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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3 19: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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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해당하는 년도에 태어난 여자입니다 실제로도 80년대 후반 부터 90년대 초반 사이 여아낙태가 어마어마해서 성비가 제일 불평형?한 세대입니다
저도 집안 어른들이 장녀 아닌 딸은 필요없다고 지우라고 하셨는데 아버지께서 내 자식 죽이려는 인간들 다신 안 보고 살 거라고 불같이 화내고 대들으셔서 세상 빛 볼 수 있었죠
그래도 막상 태어나니 부모님 두 분 다 장남장녀셔서 언니랑 제가 첫 손주들이라 이쁨받고 크긴 했는데... 유독 절 더 아껴주시던 친척 할머니께서 노환으로 많이 아프실 때 나중에 저 얘길 해주시면서 미안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고 밉기도한데 진심으로 잘 해주시긴 했었고... 내색은 안 핬지만 많이 슬프고 혼란스러웠던 기어ㄱ으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