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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2 01: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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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트함이 어디서 온건지 부터 아셔야할듯.. (질문자분들이요~!)
유연성부족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1. 근육자체의 타이트함(우리가 말하는 뻣뻣함) 2. 관절을 이루는 조직들의 유착(심하면 오십견이나 관절염이라 칭함)
예를들어 체전굴 기록상승의 대략적인 프로토콜을 설명드리자면
- 폼롤러/라크로스볼을 이용 후면 kinetic chain SMR 실시 (걍 몸 뒤쪽 종아리부터 목끝까지 전부 마사지 하라는 말입니다)
- 각 관절 가동범위 확보 (족관절/슬관절/고관절 등 모든 관절은 해당하는 가동범위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표준에 이르는 각도까지 점진적인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 가동범위와 유연성은 같은 듯 다릅니다. 가동범위가 좀 더 큰 유연성의 개념이구요, 유연성자체는 근육의 타이트함, 즉 마사지로 문댔으면 이제 늘려주세요.
- 체전굴 시작
- 다만 주의사항은.. 위에 체후굴이던 체전굴이던 척추의 가동범위는 상당히 한정적입니다.. 예를 들어 lumbar(요추)의 경우 순수 각 뼈와 뼈 사이의 가동범위는 약 9도로 정해져있습니다. 이 이상 움직이면 뼈가 박살납니다... (끔찍하지요..) lumbar가 5개이니까 (대부분이요..ㅋㅋ;) 9*5=45도 까지 요추만의 각도로 내려올 수 있겠네요. (그 이후부터는 고관절의 도움이 절실)
체전굴을 예로 들었을 뿐 체후굴이던, 뭐든 유연성이 필요한 동작의 프로토콜은 대충 저러합니다.
또 한가지, 체후굴시 어깨 가동범위가 중요하냐고 물어보셨는데, 글쓴님이 답한 것 같이 전면의 가슴근육 (특히나 pectoralis minor 소흉근)이 어깨 가동범위를 제한하는 경우가 정말 99퍼센트인것은 맞는데요, 그렇다고 거기만 될 것이 아니라 날개뼈 자체의 모빌리티도 필요합니다.
설명이 길어질 것 같은데, 대충 설명드리면 우리가 팔을 위로든 옆으로든 움직이면 날개뼈가 해당 움직임에 맞춰 따라움직이게 설계되어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인의 경우 잘못된 생활습관, 반복된 패턴(매일 걷는 정도, 책상에서 공부 혹은 업무 등)으로 각 관절의 가동범위가 태어날 때 가지고 있던 것에 비해 형편없이 떨어지게 되고, 이 상태에서 팔을 머리 위로 드는 행위를 하면 흔히 말하는 임핑지 (충돌증후군)을 가져옵니다.
어깨의 경우 제가 눈으로 직접보고 만져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데, 일반인 분들과 비슷한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하에 먼저 폼롤러로 문대줍니다. 등과 어깨 전체를요. 또한 옆으로 누워서 겨드랑이 부터 늑골 1번까지 몸의 옆면도 폼롤링해줍니다. (teres major 와 latissimus dorsi) 그리고 Round shoulder를 가지고 계시다면 youtube에 Y-raise, T-Raise exercise를 검색하시어 20회 * 3세트씩 자주자주 해주세요.(Scapular abductor activation) 어깨패턴이 돌아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