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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2 16: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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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댓글들에 너무 공감하면서 씁니다.
글쓴이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자친구분이 예비장모님을 설득 내지 꺽지 못한다면 결혼/결혼생활이 힘들거라 생각되요.
여자친구분은 '우리 엄마가 원래 그런 스타일이다' '나는 엄마를 못 이긴다' 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요..
지금은 이게 집이라는 큰 문제에 가려서 안보이시는 거 같은데 막상 결혼준비하고 혼수니 예단이니 예물이니 얘기하기 시작하면 또 비슷한 상황으로 부딪힐 수 있구요.
결혼해서 아이를 언제 갖네 마네. 아이 낳을때 산후조리를 어떻게 하네 아이가 조금 크면 아이학교를 어떻게 하네마네 소리 나올거 같아요.
이게 남녀 바꿔서 시댁에서 시어머니가 하시는 소리면 진짜... 네이트 판에 올라오는 사연같이 될거 같구요.
제가 걱정되는 마음에 너무 앞서가는 것 같긴한데요ㅠ
진짜 그 만큼 각자의 부모님은 각자 감당하는게 중요해요.
여자친구분과 잘 상의하셔서 집문제를 넘어서 결혼준비, 결혼 생활을 얼마나 독립된 부부로 살아갈지 결심하셔야 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