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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03: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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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포경의 고통이 비슷하다는 의견으로 쓴 댓글이 아니라 남성으로 느낄수있는 고통 중에 어떤 것과 비슷할까 하는 생각으로 단 글이었어요.
물론 제가 포경수술을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 비교하는게 무리이긴하지만요.
저의 경우는 출산전 회음부절개를 미리 하지 않아서 아이 낳으면서 찢어져서 외부 꼬매고 내부 질도 아이가 긁고 나와서 찢어 졌는데 내부는 깊지 않아서 꼬매지 않고 자연치유되게 나뒀어요.
아이 낳고 오로라는게 나온다는 건 알았지만 정말 생리보다 더 하게 더 길게 나올줄은 몰랐구요.
훝배앓이는 덜 했지만 진짜 곁에서 지켜보던 신랑이 뭐 잘못된거 아니냐고 병원 다시 가야하는 거 아니냐고 할정도로 오래나왓어요.
좌욕도 열심히하고 했지만, 팅팅붓고 상처난 부위로 하루종일 앉아 아이 젖물리는게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젖꼭지살은 살데로 뜯어져 나가고 밑에서 피는 피대로 나고... 젖이 안돌아서가 아니라 그 고통에 모유수유 포기하도 싶었어요.
출산의 고통을 잊을 수 있는게 신의 축복이라는데
이제 일년반정도 지나니 살짝 미화되고 아이가 예뻐서 둘째도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