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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5 20: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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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보다 능력이 중요하다지만, 그건 능력을 보여줄 방법이 있을때 얘기죠..
경력 몇년이상 쌓고나서 이직할때야 내가 학벌을 뛰어넘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할수 있겠지만,
글쓴분이 막 대학 졸업하고 직장 구하는 입장에서는 내가 능력이 있다라는걸 무슨 근거로 주장할수 있을까요.
자기가 능력이 있을지 없을지를 본인조차 모를텐데 말이죠.
그러면 뽑는 입장에서는 결국 능력은 모르겠고 학벌이라도 좋은놈 뽑을수밖에 없는거죠.
근데 정말 문제는 경력을 쌓고나서 몇년뒤에 능력을 인정받아 이직하고 싶어도,
처음부터 안좋은 회사 취직하면 경력 자체가 후려치기 당합니다.
어디 남들이 이름 모르는 쪼끄만회사에서는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했어도,
대기업이나 그에 준하는 이름대면 알만한곳에서 적당히 다닌 사람에 비해 커리어를 낮게 평가받을수밖에 없어요.
그럼 결국 처음 사회생활이 학벌에 의해 차이나기 시작된게, 나중가서도 경력 차이로 그대로 쭉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거죠.
이걸 벗어날 정도의 능력을 갖추려면 그냥 잘한다 정도가 아니라 정말 특출난 수준이라고 남들이 알아줄 정도가 되야 하는거구요.
그게 정말 힘든거죠. 남들이라고 노는것도 아닌데, 내가 정말 특출나야 한다는게요.
학생때 학교 좀 좋은데로 가는 노력에 비해서 훨씬 더 힘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