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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21: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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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보다가 재미있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찾아본 내용 적어봅니다.
사진이랑 내용이 좀 틀린것 같아서 사진 보충설명도 같이 써볼게요.
위에서 첫번째 사진부터 네번째 사진은 일본왕실 첫번째 평민출신 황후인 미치코 황후인데 애초에 시아버지를 제외한 황실일가+화족들이 평민이라고 결혼을 결사반대했다고 함.
근데 평민이라고 하기엔 미치코의 친정집은 일본에서 제일 컸던 제분회사로 작위만 없었지 대기업부잣집 첫째딸임.
미치코 본인도 결혼하고싶지 않아했으나 계속 구애를 해서 어쩔수없이 결혼해서 황실입성함.
결혼하면서 6톤트럭으로 3대분량(당시 엔화로 30천만엔, 현재 시세러 3억엔)을 혼수로 해감.
그리고 펼쳐지는 시월드.
두번째사진은 약혼발표하러가는 장면이고 옆에 어른들은 미치코황후의 친정부모님들임(지들끼리만 짜고 양장입힌게 아님)
저 사진이 장갑사건인건 맞는데 짧은 장갑인 사진을 보냈더니 짧은 장갑은 예법에 어긋난다고 지적함.
기자회견장까지 급하게 긴장갑을 구할 수 없어서 기자회견장에서는 직원이 갖다준 장갑으로 갈아끼고 기자회견을 했다고 함.
그리고 후에 평민은 이래서 안된다는 둥 온갖 쿠사리 먹음
첫번째 사진은 미치코가 애낳고 집에 가는길인데 옆의 잡아먹을듯 노려보는 아줌마는 시어머니가 아닌 궁녀장(한국으로 치면 최고상궁)임.
미치코의 일거수일투족을 일러바치고 이간질해서 구박받게한 일등공신임.
기자들이 황실의 자손인 애를 찍겠다고 몰려드니까 미치코 입장에서는 기자들을 배려한다고 창문을 내린건데
집에 돌아오니 애 감기들면 어쩔거냐며 시어머니 뿐 아니라 고모님 등등에게 온갖욕을 먹었다고 함.
거기다 자식이 자라면서 잘못해서 미치코가 부모로써 야단을 치면 니가 뭔데 귀한 황자한테 야단을 치냐는 둥 역으로 욕했다고 함.
황실행사에 참석했을때 지들끼리 똘똘 뭉쳐서 투명인간 취급하는것은 기본이고
해외순방 나갈때 큰며느리가 인사하는데도 못본척 무시함.
(심지어 이 장면은 전국 생중계됨. 거의 공개적 개망신)
중간에 세번째, 네번째 사진이 본문에 나온 드레스코드 안알려주기임.
아까 그 궁녀장이 미치코가 어떤걸 입을지 일러바치면 그와 정 반대되는 옷을 입고온다는 둥...
결국 미치코는 스트레스로 실어증까지 걸림.
미치코의 시어머니는 죽을때까지도 미치코를 며느리로 인정하지 않았다고함.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현재의 마사코황태자비인데 얘도 평민임.
근데 보통평민은 아니고 집안도 나름 살고 아빠가 외교관이였다고 함.
본인도 하버드 경제학과 졸업하고 다시 도쿄대 법학부로 편입해서 졸업한 수재임.
심지어 졸업 후 외무고시 합격해서 아빠처럼 외교관도 했음.
마사코도 딱히 황실로 시집가고싶어하지 않았으나 끈질긴 구애끝에 결국 결혼함.
이렇게 마사코도 시월드 시작됨.
근데 시어머니인 미치코황후가 같은 평민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지가 당한만큼 해보자는건지 지가 당한건 다 잊어버린건지 며느리한테 지가 당했단것처럼 시집살이 시킴.
반면 또 둘째며느리인 키코비는 자기 젊었을때 생각난다며 이뻐라함.
키코는 시엄니한테 애교도 많고 사근사근 잘하는데 마사코는 정 반대라서 그렇다고도 함.
첫애를 딸 낳았다고 구박하고 아들도 못낳는다고 구박도 했고 마지막에는 맘에 안든다고 이혼시키려는 작당도 했다고 함.
키가 남편보다 크다고 힐은 신지도 못하게하는건 기본이고 축하연설 같은것도 고작 남편보다 몇초 더 길았을뿐인데 남편을 무시하는거냐고 혼냄.
그나마 다행인건 황태자가 마누라한테 죽고못사는 애처가라 황실에서 자기마누라 싫어한다고 가만히 냅둿으면 하는 뉘앙스로 기자회견도 함.
근데 이 기자회견도 황태자가 되어가지고 부모 저격하는거냐며 욕 엄청 먹음.
결국 마사코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우울증에 적응장애 와서 황실 대외행사 참석안하게됨.
그러니까 또 행사참석 안한다고 지랄지랄...
시어머니 미치코는 딸만 둘이던 둘째며느리 키코비에게 너네 아들낳아라. 라고까지 말함.
근데 그 말 들은 키코도 마흔 다된나이에 셋째아들을 낳음.
(애초에 키코는 황실로 시집오려고 노력한 사람임)
현재 이 아들이 유력한 왕위계승자.
그와중에 마사코 딸내미도 초등학교에서 왕따당하고 등교거부함.
(왕따의 배후에는 동서인 키코비라는 카더라가 있음.
왕따 주동자의 부모들이 키코비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현재 마사코는 우울증이랑 적응장애 많이 호전되어서 행사에도 잘 참여한다고 함.
애초에 똑똑한여자였고 남편의 무한한 사랑에 많이 안정을 찾은듯.
마사코 딸도 현재는 학교 잘 다니고 있으며 심지어 엄마닮아서 공부도 잘하는 수재라고 함.
가족사진 뜨는거 보면 다들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표정임.
반면 동서인 키코는 남편이 허구헌날 바람피고 다니고 속이란 속은 다 썩여서 쇼윈도부부썰이 솔솔 피어나는 중임.
애초에 남편이 결혼전부터 오입쟁이로 유명고 결혼전 낙태썰도 있다고 함.
그거 다 알고 황실에 시집오려고 갖은 노력을 한 야심가임.
성격도 못되기로 유명해서 일하던 가정부 등에게 소리지르고 히스테리부리기는 일쑤고 가정부가 야반도주 하기도하고
일했던 요리사가 인터뷰하는데 세간에 떠도는 소문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다고 폭로함.
그마저도 인터뷰 하다말고 무서워서 눈치보다 도망갔다고 함.
그나마 낳은 아들때문에 기세등등했으나 아직 정식 왕위후계자가 아닌데다 마사코딸이 공부도 잘하는 수재소리를 듣고있어서 최초의 여자덴노썰이 나오자 거기에 지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아들 학업에 들볶는다고 함.
뭐 그렇다고 합니다.
재미로 간추려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