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9
2017-09-18 18:35:32
2
어떤 가정을 이루느냐는 전적으로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일이니 참견할 일이 아니라 봅니다만 의견을 원하셨으니 몇자 적겠습니다.
결혼은 신성하다. 아름답다. 등등 미사여구가 많이 붙지만 결혼제도는 제도적 발명품이며, 그 본질은 사회적 계약입니다.
계약은 그것이 공평하든 불공평하든 상호간의 합의에 따라서 맺어집니다.
만약 글쓴님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자기 성격이 문제가 될 정도로 우유부단하거나, 거절을 못해 손해보는 성격,
또는 본인의 판단에 대해서 확신이 없고 의지할만한 반려를 원하신다면 오히려 좋은 결합 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살면서 의견이 부딪힐때 모두 상대방의 결정에 따를 용의나 맹목적인 믿음이 있으시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으시다면 대화와 합의가 가능한지 결혼전에 확인을 해보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