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
2013-05-06 21:23:06
4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한국이름 박정희가 다시 쿠데타를 통해 한국사회를 지배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딱 하나입니다. 좌경용경 척결하겠다는 것, 그거 하나입니다. 종북공세는 독립을 위해 싸웠고,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외쳤던 애국자들을 매국노로 만들어버렸고, 일제시대 친일과 해방 이후 쿠데타로 나라를 팔아먹었던 매국노들을 애국자로 둔갑시켜버렸습니다. 종북에서 종은 누군가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지시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21세기고, 그런 사람 자체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북에 대한 상대방의 정치적 견해에 공감하지 한다면 이를 비판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있지만 종북공세는 상대방을 함부러 이념적으로 재단하고, 공존을 거부하는 아주 사악한 단어입니다. 가령 북의 권력승계 과정에 대해 우리 국민들의 민주주의 관점에서 볼 때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만약 정부가 통일부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북의 권력승계 과정을 비판할려고 했다면 전 이것에 대해서는 분명 반대했을 겁니다. 이것이 남북관계에 그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뿐더러, 우리 국민들 시각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최소한 상대는 그런 체제를 가지고 있다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존중하는 것이 대화의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북이니, 빨갱이니 이런 단어 자체가 반드시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