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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0 22: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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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밥도 한번 안쳐본 적 없는 상태로 결혼했는데..
남편은 무엇이든 맛있어 맛있어 하고 먹어주고, 아이는 한입 먹이기도 힘든 도리도리베이비.
두 사람 덕분에 이것 저것 애쓰다보니 자연스럽게 조금씩 할 줄 아는 게 늘었어요. 요리는 즐겁지요.^^
새롭게 시도해 본 요리 두근두근하며 한입씩 맛보고, 행복한 표정으로 쌍따봉 해주면 마음이 꽉 차요.
아이가 맛있으면 '엄마, 레시피 적어놨어요?' 하고 꼭 물어보곤 해요.
왜, 엄마 죽으면 못먹을까봐? 되물으면 심각한 얼굴로 끄덕끄덕..
엄마 그렇게 빨리 안죽는다...
하지만 잘 적어놓고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