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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1: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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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맞습니다. 기억하시는지 모르지만, 2002년 월드컵 광장 응원은 '레드컴플렉스'와 '광장공포증'이 깨진 사건이었습니다. 그 전까진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외친다는 그 자체로 공포와 죽음의 상징이었는데, 그냥 모이는걸로 모자라 '붉음이 되자'는 구호가 적힌 빨간 옷들을 입고, 맨바닥에 놓는것조차 불경하다던 태극기로 티셔츠며 치마 바지며 비키니를 만들어 입으며 국뽕은 슬그머니 한국 진보의 무기가 되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권력중독자들은 간첩 빨갱이 타령 이외 다른 먹거리를 찾아다녔고 국혐 일빠들이 그들의 숙주가 되었습니다. 친일 정치세력을 화살받이로 내세워두고 실제로는 국영 보장제도 파괴와 의료민영화에 올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