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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2020-12-23 12:47:05 0
대한민국 코로나 백신 일정 나왔네요. [새창]
2020/12/23 03:15:35
예상되는 쉴드를 썼으면 그 쉴드가 왜 쉴드가 안되는지도 써야 하는거 아닌가요? 세상 편하게 사시네.
예상했다고 자랑하시는건가요?
262 2020-12-23 11:44:51 2
대한민국 코로나 백신 일정 나왔네요. [새창]
2020/12/23 03:15:35
제가 웬만하면 공격적으로 들릴만한 글은 안쓰려고 하는데, 그냥 먹이주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뭐 앞뒤 맞지 않는 글 써놓고 나름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뿌듯해 할거 같아서 몇가지만 써봅니다.

백신을 접종하는 이유가 뭔가요? 백신 접종 자체를 위해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서 접종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코로나로 인하여 사람들의 일상이 무너지고 죽어나가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접종하는 것이고, 코로나를 통제하기 위해 꽤 좋은 방법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거잖아요. 마치 백신만 맞으면 코로나에서 벗어나고 백신을 맞지 않으면 코로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전제를 깔고 글을 쓰시는 것 같은데요. 전혀 합리적인 사고 방식이 아닙니다. 코로나를 통제하는 여러가지 방법중에 백신은 한가지 입니다. 모든 나라가 다 백신만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 본데요 코로나 백신 접종하는 미국에서 어제 몇명 죽었는지는 아세요? 백신 접종 시작했으면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에요? ㅎㅎㅎ 접종시작보다 중요한것은 접종이 완료되는 시점일 것이고요 더 중요한것은 집단면역이 발생하는 시점일 것이고요,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를 통제하는 거에요.

독감 무서우세요? 안무섭죠. 해마다 백신 접종해도 유행하는 독감이 백신 때문에 만만하세요? 타미플루 때문에 만만한거 아니에요? 왜 백신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좀 합리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지금 백신에 사활을 걸고 백신만 바라보는 나라가 이성적이고, 비교적 잘 통제하면서 백신 접종 일정을 능동적으로 결정하려는 나라는 망할나라라는 기적의 논리는 뭘 전제한 것인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각국의 사정을 들여다 보면 방역이 먹히는 상황이라 방역에 우선순위를 두는 나라, 방역이 택도 없는 상황이라 치료만 해도 급급하여 백신과 치료제만 목빠지게 바라보는 나라, 통제가 이미 잘되고 있어서 방역조차 큰 힘을 들이지 않아서 백신을 좋은 옵션으로 생각하는 도시국가 급의 나라도 있겠죠. 이런 차이는 바라보지 못하고 기레기들이 쓰는 방향성이 큰 기사만 보고 그런 판단을 한것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ㅋㅋㅋㅋㅋ 아 쫌 종소세 많이 내는게 자랑스러우신가봐요. 분명히 독사슴님은 세금을 두배로 낼 생각이 있느냐고 쓴 글에 뜬금없이 종소세 많이 낸다는 말은 뭔가요? 개원의 신가 본데 저도 개원의 입니다만 세금을 더 내야 할거라는 말에 웬 종소세 자랑을 하고 그러세요? ㅋㅋㅋ 제 손이 다 오그라 드네요. 그런거는 닥플에서만 통해요. 제발.

이게 대한민국 의사의 의식 수준인것 같습니다. 아는것은 부족하고 논리도 없는데 의사라는 이유로 내가 더 전문가 같고 다 아는거 같고, 능력의 평가는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다인듯 하고.
260 2020-12-16 08:16:42 0
조언 부탁드립니다... [새창]
2020/12/15 19:03:17
(((주의1)))
저는 주로 통증환자 진료하는 가정의학과 의사입니다. 절대 간담췌 전문 소화기내과 혹은 외과 의사가 아닙니다. 제 의견보다는 간담췌 전문 소화기내과 혹은 외과 혹은 가정의학과 의사의 의견이 우선함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절대 전문가의 의견을 더 경청하시기 바랍니다. 단지 아예 의학적인 지식이 없는 분 보다는 좀더 나은 의견일 뿐입니다.

(((주의2)))
c형간염은 항바이러스제 투여로 거의 정복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이것도 정확한 의견은 아니고 최신지견을 잘 알고 있는 소화기 전문가에게 다시 의견을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c형 간염을 완치할 가능성이 높은 약물이 있다고 알고 있지만 그 사용 조건이 특별하여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 임상에서는 탁월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혹시 c형간염 진단만 받은 상태라면 대학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관리 받으시는게 모든 방법 중에 최고 입니다.

C형간염에 대해 학생 때 배운 지식에 의하면 C형간염은 만성질환입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세포에 들어가서 간을 파괴하면서 간경화, 간암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급성질환이 아닌 만큼 당장 큰 문제가 생기는 일은 드뭅니다. 반대로 잘 낫지 않으므로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병입니다.(최근 바뀌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우리 몸 세포 안에서 기생하여 증식하다가 세포를 터트리고 나와 다른 세포를 감염시키고 또 증식하고 또 터트리고 나오면서 병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모든 바이러스가 활동적으로 병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적지 않은 바이러스가 쉬면서 비활동성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간염이나 에이즈 환자가 병세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빨리 죽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활동적인 바이러스를 타겟으로 약물을 투여해도 비활동 중인 바이러스를 죽일 수 없어서 만성질환화 합니다.

C형이든 B형이든 간염이 비활동성 상태에 있다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백혈구나, 자연살세포, 체액면역 등과 쿠퍼세포라는 간에 있는 면역세포를 통해 간염바이러스는 비활성화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활동성 상태에서는 면역력과 바이러스의 병원력이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 세균 등의 감염상태에서는 면역력과 병원력이 균형을 이루다가 점점 면역력에 힘이 실리면서 병이 완치 되는 것이 자연코스 입니다. 하지만 몇몇 바이러스 그러니까 만성간염이나 에이즈, 대상포진, 단순포진 같은 병은 마치 아프가니스탄에서 싸우는 미군처럼 절대 바이러스를 퇴치하지 못하고 균형만 잡다가 지치게 됩니다. 결국 활성화 단계에 들어갈 확률이 커지면서 균형점에서 병원력이 승리하는 쪽으로 기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기적적으로 자연스럽게 완치되는 경우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은 기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균형이 무너질 까요? 그것은 몸의 전반적인 상태에 달려있다고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 몸이 약해지면 간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가속화되면서 거의 간이 녹는다는 상황이거나 면역력에 의해 간이 굳어가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통해 다시 균형점을 찾을 수는 있지만 이미 간의 많은 부분이 소실되어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균형점을 놓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뻘짓을 안하는 겁니다. 뻘짓 중에 가장 위험한 행위 No1은 한약입니다. 절대 한약을 드셔서는 안됩니다. 한약을 통해 간에 부담이 증가된다면 간신히 싸우고 있는 간의 면역력에게 매일 아침 마라톤 뛰는 운동을 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절대 한약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

두번째는 건강보조 식품입니다. 간에 좋다고 하는 건강보조 식품이 오히려 간에서 대사되어야 해서 간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간과 상관 없는 경우가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세번째는 술입니다. 술 역시 간에서 대사가 되므로 간에게는 부담이 됩니다.

한의사와 건강보조식품 판매인, 슈퍼 주인은 간이 망가진 것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한약, 건강보조식품, 술과 간의 악화에 대하여 인과관계 증명은 환자가 해야 할 것입니다. 절대 위에 세가지는 섭취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약물 섭취도 제한해야 할 것입니다. 열이나고 설사를 한다면 해열제나 위장약을 먹어야 할 것이지만 단지 머리가 조금 아프다고 해서 진통제를 먹거나 소화가 조금 안되는 것 같다고 소화제를 남용해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진료받는 의원에서 간염이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 판단하에 약을 먹어도 되며, 오히려 병을 키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약, 당뇨약은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또한 간에서 대사되지 않는 약물도 많습니다. 그리고 간염과 싸워서 이기는 길은-균형점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몸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혈압과 당뇨 관리를 더 잘해야합니다.

간에 좋은 식품은 없습니다. 단지 간염의 상태에 따라 섭취하지 말아야할 음식이 있을 뿐입니다. 만약 간염 초기라면 단백질 섭취가 권장이 되지만 간염 말기-간경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단백질 섭취를 제한합니다. 단백질 조차 대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기라면 건강한 몸 상태를 위하여 단백질 섭취를 권장합니다.

위에 썼듯이 저는 명백한 전문가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혹시라도 대학병원 진료를 보지 않았다면 반드시 진료를 보시고, 주기적으로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를 하여 간염이 활성화 단계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관리 자체는 주변에 있는 동네 내과에서도 가능합니다만 한번도 대학병원 진료를 받아보지 않았다면 한번 쯤은 진료를 받아보셔서 C형 간염의 최신지견에 대하여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동네 병원 내과 원장님들도 교수였거나 교수의 길과 개업의 길 중에서 개업을 택한 양반들이라 능력에 큰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만 단지 개인에 따라 최신지견의 습득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한번 쯤은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요약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한약, 건강보조식품, 술 이 세가지만 일단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드시 만성간염은 관리가 필요하다.
가능하면 대학병원 진료를 한번쯤은 받아보자 입니다.
259 2020-12-12 12:28:57 0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 아니라 미움이라 생각함 [새창]
2020/12/11 16:43:18
아 제가 너무 진지 먹은 것일 수도 있겠네요 ㅎㅎ 어쨌든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이왕 진지먹은 김에 사랑에 관한 쇼펜하우어의 관점이 생각이 납니다.
왜 사랑이 파국을 맞느냐를 설명하고 이성에게 인기 없는 것에 대하여 위로를 해주죠.
쇼펜하우어는 '생에 대한 의지'를 사랑의 원천으로 바라봅니다. '생에 대한 의지'는 평균적인 자손을 낳고자 하는 본능적인 힘입니다. 하지만 자식을 낳아 키우는 고난을 겪게 하려면 그 본질은 교묘히 숨겨야 할겁니다. 그래서 그 의지를 사랑의 감정으로 감싸서 교묘하게 사람을 속이는 것이죠. 그런 이유로 사랑은 자신에게 결핍된 것을 가진 사람에게 빠진다고 설명합니다. 매부리코의 여자는 코가 낮은 남자를 만남으로써 그 자녀는 평균의 코를 갖기를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활동적인 성격의 여성은 과묵하고 내성적인 남자에게 사랑에 빠지기 쉽다는 것. 그러니까 인기가 없다는 것은 '생에 대한 의지'가 맞는 상대를 만나지 못한 것 뿐이라는 위로를 해줍니다. 그리고 자기와는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출산하고 '생에 대한 의지'의 역할이 끝나 약발이 다하면 남는 것은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 내 눈앞에 있는 상황이죠. 결국 그렇게도 맹렬하게 사랑했지만 결혼하고 출산을 하고 나면 파국을 향해 달린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절대적으로 맞는 의견이 아닐지 몰라도 참 재밌는 이야기긴 한것 같아서 덧붙여 봅니다.~
257 2020-12-12 08:12:39 0
여행과 낯섬 [새창]
2020/12/07 18:00:01
그런 구체적인 예를 들으니 더 실감이 나네요
256 2020-12-12 08:12:14 0
여행과 낯섬 [새창]
2020/12/07 18:00:01
언제나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255 2020-12-12 08:10:20 0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 아니라 미움이라 생각함 [새창]
2020/12/11 16:43:18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복수의 반대가 용서일 수도 있지만 무관심이거나 망각일 수도 있듯이 혹은 사과의 반대가 배일 수도 있고 바나나일 수도 있듯이 사랑이 한가지 성격만 갖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사랑이라는 호감의 감정의 대척점에 미움이 있다면 당연히 미움, 증오라고 할 수도 있겠죠.

사랑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상에 대한 관찰과 의미 생성이 중요한 면이 필요하기도 하죠. 그러므로 무관심이 그 반대라고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사랑이 아낀다는 뜻을 갖고 있으니 혹시 그 반대는 아끼지 않음도 맞지 않을까 합니다. 아끼지 않음은 오히려 부모자식간에 발견될 수 있겠죠. 자식에 대한 기대, 혹은 부모에게 원하는 무한정의 요구 처럼요. 결국 사랑과 신뢰가 바탕이 될테니 사랑의 반대는 역시 또 다른 사랑이라고 할 수도 있지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혹은 대상에게 뭔가를 아끼지 않고 내놓습니다. 뭐를 줘도 아깝지 않은 것이죠. 그렇다면 사랑의 반대는 소유를 위한 대상화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타자가 떠나가는 것 조차 타자의 행복을 위해 용인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반대는 또한 집착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53 2020-12-12 07:50:55 0
여행과 낯섬 [새창]
2020/12/07 18:00:01
제가 글을 쓴 이유가 바로 이거였습니다. 나를 버리고 혹은 나를 잊고 타자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252 2020-12-12 07:49:50 0
여행과 낯섬 [새창]
2020/12/07 18:00:01
아 낯섬->낯섦 인데 퇴근 전에 급하게 쓰다가 오타났네요. 아 쪽팔림 ㅋ
251 2020-12-12 07:48:32 0
[새창]
와 정말 공감합니다.
250 2020-12-08 09:57:55 0
2.000원 게살 한가득 쌀국수 [새창]
2020/12/05 18:24:50
역시 베트남은 칼국수죠
249 2020-12-08 09:45:35 0
어떻게 하면 살이 빠질까요? [새창]
2020/12/08 09:09:05
사실 위에 레파토리는 여성분들 한테 하는 조언입니다. 남자 분들은 살찌는 원인이 식욕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약 효과가 미미하다고 하면 보통 약 먹기를 포기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약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이 한마디면 보통 다이어트 약먹기를 포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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