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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07: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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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돌이라... 한자로 쓰면 放浪乭이 되는군요. 돌乭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한자니 放浪石이라 해도 되고, 조금 더 옛스럽게 풀자면... 류流에도 방랑하다란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류석流石이라 쓸 수도 있어요. (이러면 조금 더 이름 같아지죠. 사람들이 류석柳碩으로 착각하기도 할거고요.)
그런데, 류석流石을 한전漢典에서는 이렇게 풀고 있습니다. "山谷中被水冲下的石头; stones down the stream in the valley". 일본으로 넘어가면, さすが(사스가; 과연이나 대단한을 나타내는 일본어)를 한자로 쓸 때 流石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만화가 중 사사키佐々木케이코 恵子라는 사람도 필명으로 사스가流石케이景라고 쓰고 있고요.
필명을 정하신 것을 축하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