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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2 2018-02-28 11:45:26 1
(FunPun한자) 관포지교 [새창]
2018/02/28 09:58:39
음, 관지款識를 관款에서 정성을 따오고 지識에서 적다를 따와 '정성을 표하며'로 쓰신 것 같은데... 그렇게 볼 수도 있으나 작은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관지款識는 ①의식(儀式)에 쓰는 제기(祭器)ㆍ솥ㆍ종 따위 그릇에 새긴 글씨나 표지(標識) ②낙관(落款)의 뜻이 있어서요... 제사용 도구를 들이밀며 포교하는 광경이 떠오르거든요. 일본 만화를 보면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도자기 같은 것을 강제로 떠미는 종교가 있는 것 같더군요. 이게, 포교하는 사람에게는 정성일 수 있으나 포교 당하는 사람에게는... 무섭지 않을까요?
2131 2018-02-28 11:34:40 1
[가능하면 1일 1시] 이별한 어느 독자에게6 [새창]
2018/02/28 08:56:54
후회後悔는 언제나 뒤에나 오는지
후회後會가 안되어 뒤에도 아쉽네
겨울 지나가 봄 다시 오건만
봄 오는 때 때늦은 눈같이
같이 오면 좋겠다
늦어도 좋으니
오면 좋겠다
보고 싶다
많이
2130 2018-02-28 11:08:55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지시, 이상, 동생, 복수, 결국 [새창]
2018/02/27 20:00:52
하하. 창작은 없었어요. 전부 사실을 서술한 것이거든요. 김유정과 이상의 글을 인용하였고요.

요 며칠, 제가 생각한 것을 다른 이가 미리 써 둔 것을 봤습니다. 사실... 사람의 생각이란 대개 엇비슷해서 무언가 다르게 만들기 쉽지 않죠. 제시어를 봤을 때 시로 만들기도 힘들 것 같고 뭔가 다르게 말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잠시 생각하다 이상이 사람 이름인 것을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실제 사람 이름인 이상을 쓰려면 그것도 쉽지만은 않거든요. 이분이 실제 사람이니 이분의 일을 알아야 돼요. 다른 글들을 죽 읽어보다 이상과 김유정의 죽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참 기이한 인연이다 싶었죠. 그러다가, 동생동사가 떠오른 것입니다.

설마, 이상과 동생을 이렇게 써버리면 비슷한 것은 찾을 수 없겠지 하고 나머지 세 단어는 그냥 이 일을 서술하면서 그 안에 넣어버렸어요 :)
2129 2018-02-28 10:57:33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지시, 이상, 동생, 복수, 결국 [새창]
2018/02/27 20:00:52
그래요? 그럼... 믿고 읽겠습니다. 무섭기만 해봐라, 어흥.
2128 2018-02-28 10:54:58 1
[가능하면 1일 1시] 눈의 맹세 [새창]
2018/02/27 08:51:33
저런, 이별이 없는건 다행이지만... 교제도 없다니, 흑흑.
2127 2018-02-28 10:35:15 0
(FunPun한자) 관포지교 [새창]
2018/02/28 09:58:39
관포지교 - 官脯地窖 비상식량 창고.
관포官脯: 전쟁이 일어날 때 등을 대비하여 관아에서 만든 육포(고기 말림).
지교地窖: 광(세간이나 그 밖의 여러 가지 물건을 넣어 두는 곳).
2126 2018-02-28 03:18:11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지시, 이상, 동생, 복수, 결국 [새창]
2018/02/27 20:00:52
그녀는 동생을 어떻게 도구로 사용했을까요? 사실은 앞의 라라라펠 님의 글과 붙여서 읽어봤답니다. 물론, 이 두 글은 같은 연원을 가진 것이 아닙니다만... 억지로라도 붙어서 읽어보면 그것도 재미있거든요 :)
2125 2018-02-28 03:14:13 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지시, 이상, 동생, 복수, 결국 [새창]
2018/02/27 20:00:52
가끔 재미있는 연상을 합니다. 상관없을 것 같은 것들을 붙여보면 새로운 상황이 되거든요. 이 글타래의 별로 상관없는 단어들을 붙여서 만드는 글이 재미있는 것도 그런 이유고요. 때론 조금 큰 단위로 이런 일들을 합니다. 이상과 김유정을 붙여본다거나. 라라라펠 님의 글과 아래 새벽여명 님의 글을 붙여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네요 :)
2124 2018-02-28 03:10:37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지시, 이상, 동생, 복수, 결국 [새창]
2018/02/27 20:00:52
뒷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내가 어렸고 아들은 더욱 어렸을 때" 나는 어떤 일을 했고 아들은 그 일을 목격한 사람이자 피해를 본 사람이겠군요. 그 일로 나와 큰놈은 사이가 어색해지고 나는 작은놈을 더 사랑하게 되었을 것 같고요. 이런 상황에서 복수하는 것이라면... 동생에게 자신이 당한 것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주고 그 배후로 아버지를 지목하는 것이겠네요. 그 상황이 무엇일까...? 재미있는 글이 될 것 같군요.
2123 2018-02-28 03:04:38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지시, 이상, 동생, 복수, 결국 [새창]
2018/02/27 20:00:52
제목에 떡하니 공포라고 되어있는데... 읽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입니다. 무서운건 시러요TT.
2122 2018-02-28 02:53:52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지시, 이상, 동생, 복수, 결국 [새창]
2018/02/27 20:00:52
https://ko.wikipedia.org/wiki/이상_(작가) 은 https://ko.wikipedia.org/wiki/김유정_(소설가) 에게 동반자살을 권유했다. 동병상련이었던가? 같은 병으로 고생하느니 같이 죽기를 원했다. 김유정은 거절했다. 김유정은 몸과 마음이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뒤에도 살기를 바랐다.

필승아. 나는 날로 몸이 꺼진다.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기조차 자유롭지 못하다. 밤에는 불면증으로 하여 괴로운 시간을 원망하고 누워있다. 그리고 맹열이다. 아무리 생각하여도 딱한 일이다. 이러다가는 안 되겠다. 달리 도리를 차리지 않으면 이 몸을 다시는 일으키기 어렵겠다. 필승아. 나는 참말로 일어나고 싶다. 지금 나는 병마와 최후의 담판이다. 흥패가 이 고비에 달려 있음을 내가 잘 안다. 나에게는 돈이 시급히 필요하다. 그 돈이 없는 것이다. 필승아. 내가 돈 백 원을 만들어 볼 작정이다. 동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네가 좀 조력하여 주기 바란다. 또다시 탐정 소설을 번역해 보고 싶다. 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허니, 네가 보던 중 아주 대중화되고 흥미 있는 걸로 두어 권 보내 주기 바란다. 그러면 내 50일 이내로 역(譯)하여 너의 손으로 가게 하여 주마. 하거든 네가 극력 주선하여 돈으로 바꿔서 보내다오. 필승아. 물론 이것이 무리임을 잘 안다. 무리를 하면 병을 더친다. 그러나 그 병을 위하여 무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의 몸이다. 돈이 생기면 우선 닭 30마리를 고아먹겠다. 그리고 땅꾼을 들여 살모사, 구렁이를 10여 마리 먹어 보겠다. 그래야 내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리고 궁둥이가 쏙쏘구리 돈을 잡아먹는다. 돈, 돈, 슬픈 일이다. 필승아. 나는 지금 막다른 골목에 맞닥뜨렸다. 나로 하여금 너의 팔에 의지하여 광명을 찾게 하여 다오. 나는 요즘 가끔 울고 누워있다. 모두가 답답한 사정이다. 반가운 소식 전해다오. 기다리마.

김유정이 광주에서 폐결핵으로 죽은 뒤 18일 후 이상도 도쿄에서 폐결핵으로 죽었다. 동병상련이었던가, 아니면 같이 죽자고 한 것에 대한 복수인가? 당시 이상의 상황은 더욱 안 좋았다. 마지막 희망으로 무작정 도쿄에 도착하였으나, 도쿄에도 실망하여 지저분한 모습으로 거리를 떠돌다 경찰에 체포당했다. 병이 심해 병보석으로 풀려나 결국 죽었다. 같이 죽고자 한 것에 대한 복수인가, 아니면 이상이 안타까워 저승사자에게 지시한 것인가? 동생동사(같이 살고 같이 죽은)한 김유정과 이상은 합동으로 영결식을 한 후 다시 헤어진다. 이상은 미아리의 공동묘지로 김유정은 한강으로. 전쟁 중에 이상의 묘지도 같이 없어졌다니 어쩌면 김유정을 만나러 떠났는지 모른다.

유정! 유정만 싫다지 않으면 나는 오늘밤으로 치러버리고 말 작정이었다. 한 개 요물에게 부상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27세를 일기로 하는 불우의 천재가 되기 위하여 죽는 것이다. 유정과 이상 - 이 신성불가침의 찬란한 정사·····

2121 2018-02-28 01:57:12 1
[새창]
하하. 이거.. 이거... 유붕자원방래有朋自遠方來불역락호不亦樂乎? 윗 댓글에서 실수를 했네요. 불역락호라 썼어야 했는데 불역열호라 썼어요TT.

대화를 한 우리는 이 흐름을 알겠지만 다른 분들은 모를 것 같아 부연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제가 우선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 글 참 새롭다. 대답은 이렇습니다. 미숙합니다. 이제 제가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전인부답이라 당신이 가는 길이 곧 길이되는데 금인미숙이라 하니 너무한 것 아닌가. 이런 방식의 글 쓰기가 널리 유행하게 되면 당신의 미숙함이 더욱 드러날 것이니 (그때는 아마 이 분야의 큰 사람이 되어있겠지만) 열심히 해보세요. 그런데, 대답이 아주 멋졌습니다 :)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말의 앞에 나오는 문장이 남들이 알아주면 기쁘지 않겠니? 입니다. 오랜만에 아주 재미있었어요.
2120 2018-02-28 01:24:36 1
[새창]
하하. 반어로 글 지으니 다시 반어로 답하시네요 :) 유붕자원방래 불역열호
2119 2018-02-27 12:50:55 2
[가능하면 1일 1시] 눈의 맹세 [새창]
2018/02/27 08:51:33
눈에 눈이 들어가니 눈물인가 눈물인가
눈에 네가 없어지니 눈물인가 눈물인가
봄에 네가 없다하니 왜 이다지 질척이나
봄엔 눈이 사라저도 눈물인가 눈물인가

--
시도 다른 글 처럼 경험을 반영하는데... 조금 걱정이 됩니다.
2118 2018-02-27 08:19:03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치열, 방울, 약, 고독, 우리 [새창]
2018/02/26 20:00:48
여길 나가게 되거든 같이 대려가줘
여길 나가게 되거든 같이 데려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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