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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7 11: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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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인가요? "겨울이면 바다에 앉아 / 눈이 삼켜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 하얀 바다 깊은 곳에서 / 아직도 가라앉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 그런 생각들을 하며 / 겨울을 하나씩 더하곤 했습니다"에서 눈이 바다에 내리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눈이 바다에 내려, 바다 속으로도 눈이 내려, 바다 속에 하얀 눈이 내리고 쌓이는 느낌이 드네요. "당신이 강물에 누워"를 보면 강물이 바다로 흘러간 것 같습니다. 그럼, "당신"은 강물에서 바다로 간 것일까요? 여기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제 생각은... "당신"은 재가 되어 강물에 뿌려진 것 같습니다. 그런 "당신"을 그리워하는 시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