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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0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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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이런 것 입니다.
"어는 건 대수도 아닐 아름답기를 작정하여 눈꽃 드레스 입곤"은
"어는 건 대수도 아닐"이 "아름답기"를 꾸밉니다; 그냥 아름답기가 아니라 어는 건 대수도 아닌 아름답기 입니다.
즉, 이 문장은... "한겨울의 장마는 아름답기를 작정하여 눈 꽃 드래스를 입는다"는 뜻 입니다.
이어지는 문장은 "한겨울의 장마는 제 맵시 하나를 긍지로 삼아 붉게 피어오른다"가 되고요.
"어는 건 대수도 아닐 뿐 아름답기를 작정하여"는
"한겨울의 장마는 어는 것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와 "한겨울의 장마는 아름답기를 작정한다"를 나란히 두는 형태입니다.
여기서 원래의 형태와는 반대로...
"눈꽃 드레스 입은 제 맵시 하나 긍지로"에서 "눈꽃 드레스 입은 제 맵시"가 "긍지"를 꾸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