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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03: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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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가 혹시 너무 어릴때 엄마 형제들과 떨어졌나요?
화장실 가리는것과, 상대방을 너무 세게 물지 않는것 이 두가지가 냥이 가정교육의 기본(?) 이거든요
부모 형제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면서 사회화를 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이 두개가 차이가 많이 나요
혹시 부모냥이가 가까운데 살고 있다면 엄마, 형제들과 시간을 조금 더 보내게 한뒤 8주령은 넘어서 데려오면 좋구요...
근데 이미 다른집에 데려와버려서ㅠ 냄새가 사라졌으면 안받아줄수도 있겠네요..
근데 무는 문제는..어쩔수 없어요ㅠㅠㅠ새끼 고양이는 무는 존재에요...그냥 무는게 고양이의 본질같은 거에요..
시도하신 방법이 마운팅이라고...냥이 어깨랑 엉덩이 눌러서 제압하는건데 이거는 너무 어린 애기들은 잘 이해를 못해요..개념 자체를;;
걍 불편하다 뭐지..이정도로만 생각하지 복종해야겠다, 물지 말아야겠다 이런생각 못해요ㅠ 애초에 무는 이유 자체가 서열전복을 시도하거나
개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정말 걍 "놀자..놀아주"..이거라서..
그 외에 물 때마다 분무기에 물 넣어서 칙 뿌리기, 손에 물파스나 침 바르기, 똑같이 목덜미를 깨물어줘서 아프다는걸 느끼게 해주기,
애가 물면 아이고 나죽네!!!! 동네사람들 우리 고양이가 사람잡어요!!!!! 하며 헐리웃 액션 해서 죄책감+물면 아프다는걸 알려주기,
애가 물면 놀이를 중단하고 벽보고 뒤돌아 앉아 삐졌다는걸 알려주기 등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물파스는 애가 혹시 먹고 잘못될까봐 못해봤고,
분무기, 목덜미 물기, 헐리웃액션, 벽보고 뒤돌아앉기는..안하는 것보단 나아요~ 그렇다고 아예 안 물지는 않고
여전히 물긴 무는데 좀 눈치보면서 ㅋㅋㅋ물어요.
둘째를 들이면 서로 물면서 논다고도 하는데 이거땜에 둘째를 들이는것도 좀 그렇고...또.. 혹시 수틀리면 둘이 같이 집사를 물면ㅋㅋㅋ 유감이겠죠..
결론은...그나마 제일 좋은 방법은 장난감으로 놀아주는거에요..물고싶어하는 기색이 보일 때마다 필사적으로 오뎅꼬치와 카샤카샤를 들고 흔들어야해요
장난감으로 자주 놀아주니까 이제는 사람 손, 발은 기본적으로 장난감이 아니라 생각하는지 그렇게 많이 물진 않아요
장난감 다 갖고 놀아서 질렸을때, 더 갖고 놀거 없나 두리번 거리다가 눈에 띄면 물려고 오는데
그때 다시 장난감으로 시선 돌려주고..진 빼놓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