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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0 17: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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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님 입장 이해해요 제가 친정엄마랑 사는데, 중간역할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ㅠㅠ 엄마가 별일 아닌걸로 참 잘 토라지죠ㅎㅎ
엄마랑 남편도 불편하고 힘드니, 각자 저만 붙잡고 하소연하죠ㅜㅜ 님께서는 둘이 친해지길 바라지 마세요 둘은 친해지기 힘들어요.... 어머니한테 아내 입장을 아내한테 어머니 입장을 전달하지 마시고 그냥 말하는 사람편 들어주세요
전 무조건 남편편 들어요 엄마가 섭섭하게 한거 다 들어주고 맞장구 적극적으로 쳐요 힘들었겠다 우리엄마지만 진짜 예민하시네 참아줘서 늘 고마워 하루 한번 인사처럼 말해요
엄마가 저 붙잡고 남편 얘기하면 그냥 가만히 들어요 남편 편들면 갱년기인지 뭔지 소리치고 삐지고 난리거든요ㅠㅠ 그냥 영혼없이 듣다가 은근슬쩍 딴말 돌리고 딴얘기하고 해요 돌려서 내가 엄마편이 아니라는거 눈치주는 거죠;;
전 사정상 한시적 합가라서 견디고 있지만, 남편 눈치보랴 엄마 눈치보랴 진짜 우울증 올 정도로 힘들어요..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고.. 웃긴건 막상 엄마랑 남편은 둘다 유순한 성격이고 막상 큰 갈등은 없거든요 저혼자 시한폭탄 안은 마냥 집이 편하지 않습니다 진짜 합가는 절대 불가라는걸 느꼈어요 님도 되도록이면 빨리 분가하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