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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11: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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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펌)
1. 행사에 참가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는가?
2. 의견표명을 할 수 없는 단방향 행사였는가?
3. 난입후에 물리적으로 제지당하였는가?
4. 난입 시점에서 발언권 약속을 받지 못했는가?
5. 실제로 추후에 발언시간을 받지 못했는가?
6. 식순을 무시해도 될정도의 가벼운 행사였는가?
녹색당과 성소수자 단체의 난입은 여섯개 질문에서 다 'No'였어요. 사전에 신청을 하지도 않았고, 자기들이 난입을 해서 어쨌든 의견표명도 했고, 아무런 물리적 제지를 당하지도 않았으며, 2분동안 마구 소리친 뒤에 발언권까지 약속 받았고, 실제로 20분 정도 후에 충분한 질의응답에 추가 질문과 응답까지 가졌으며, 결정적으로 한꺼번에 모이기 힘든 수많은 다른 소수자 단체와 여성 단체, 정신대 피해자 할머니들까지 모여서 질의응답을 하고 여성 정책을 듣는 아주 중요한 행사였던 거예요. 청중들이 '나중에'라고 외친건 청중들 그들도 소수자이고 절박한 사정과 생존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고, 그들이 깽판을 오래 치면 칠수록 다른 단체들에게 배정된 정해진 질의응답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었어요. 다음에 다른 스케줄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는 저 질의응답을 위해 40분 정도 더 머물러서 충실하게 다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음 스케줄이 지체되면서 까지요. 그런데도 트위터와 페북에서는 그들끼리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문재인을 거의 뭐 악마 수준으로 매도하고 즐기고 계시더군요.
심지어 누구는 오바마 이야기를 하면서 문재인을 까던데, 발언권 보장도 안 해주고 립서비스로 넘긴 오바마를 두고, 발언권에 질의응답까지 충분히 보장한 문재인이 더 못하다는 이야기는 왜 나오나요.
최소한 상식은 좀 지키면서 하자 이겁니다. 심지어 청중들까지 '문빠'로 비하하면서 씹고 돌리던데, 거기 청중들 다 귀한 시간 내서 질의응답하러 모인 '소수자 단체'였습니다. 본인만 절박한 소수자고, 다른 사람은 한가한 '문빠'입니까? 심지어 그 자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단체에서도 질의응답하러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