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6
2014-01-03 08:46:34
9
좋은 글이네요. 고맙습니다.
근데, 위에 그림에서 말입니다.
1번 차량은 2번 차량의 우측 상황이 보이지 않아서 2번 차량보다 늦게 출발해야 한다는 건 이론상 납득이 가는데요,
만약 1번 차량 좌측에서 사람이 오고 있을 때, 2번 차량은 1번 차량의 좌측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겠지요.
더구나 2번 차량은 운전석 A 필러에 시야를 많이 잡아 먹히는 건 기명한 사실이니까요.
2번 차량도 1번 차량 보다 늦게 출발해야 좌측에서 오는 무단횡단 사고를 줄일 수 있을 텐데,
그럼 좌,우측 양쪽 무단횡단자를 피하려면 1번 차량, 2번 차량 다 서로 보다 늦게 출발해야 하는 이론이 나오는데,
이론만 따지면 모순이 있는 것 같아요.
저렇게 첫줄로 정지선에 제대로 정차한 차는 웬만한 횡단보도 상황이 다 보일 겁니다.
그래서 정지선이 횡단보도와 딱 맞물려 있는 게 아니라 2미터 떨어져서 그려 둔 이유가 그것이죠.
문제는 본문에서 설명한 정차해 있는 차 옆 차로로 질주하는 차가 문제겠지요.
뒤에서 달려 오는 차는 앞에 정차해 있는 차 보다 시야가 좁아서 횡단자를 못 보고, 보더라도 늦게 봐서 나는 사고가 다반사죠.
정차해 있는 차 사이를 가로 질러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역시 그렇고요.
그리고,
신호 바뀌었다고 출발하기 보단 횡단등 빨간불이라도 보행자가 있으면 잠깐 기다려 주는 게 맞는 거겠죠.
보면, 중앙선을 넘어오는 중에 보행 신호가 끝나면, 신호 대기 중이었던 차는 기보행자를 무시하고 막 출발해요.
1차로는 보행자가 앞에 있으니 출발 못 하겠죠. 근데, 2차로, 끝차로 차량은 그냥 막 갑니다.
보행 신호 끝났다고 사람이 다 지나갔건 말건 출발하는 차 많아요.
그럼 보행자는 1차로와 끝차로의 주행 차들 사이에 눈치 보면서 서 있죠.
영문 모르는 뒷 차량들은 신호 바뀌었는데 자기 줄만 출발 안 하니 빵빵댑니다. 안타까운 상황이죠.
보행자와 운전자가 모두 서로를 배려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