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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14: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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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도무지 섞일 수 없었던 흑인과 백인이 서로의 장벽을 허문건 베트남전에 흑인을 대거 참가시켜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양극단으로 치닫는 성대결을 타파하기 위해 여성이 군대를 가서 모든 것을 희생당하는 남성들을 이해하고 함께 훈련을 받으며 나라를 수호하고 동지애가 생기는 것에는 어쩌면 찬성하고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남성이 임신체험을 하는 것도 비견할수 있겠지요.
사실 모든 것은 역지사지에서 출발합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가장 좋은 협의점을 찾아가는 것.
여성도 막무가내로 자신의 논리만 펼 것이 아니고
남성도 막무가내로 힘의 논리를 펼 것도 아닙니다.
보통의 딸, 보통의 엄마, 보통의 배우자라면 남성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무겁기 때문에 가장이라는 그 삶의 무게를 존경하고 함께 지탱해주고 싶습니다.
또 지독한 현실의 장벽 가운데 발버둥 치는 성실하고 착하디착한 청년들도 실질적으로 번듯한 직장과 꿈을 성취하도록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구요.
깨어진 사람, 깨어진 현실을 이어붙이고 악인의 악을 최대한 발현되지 못하게 만드는 교육, 사회, 인식의 깊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작든 크든 투쟁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극단의 벽을 만드는 건 두려움인 것 같아요.
여성의 두려움이 있다면 부디 함께 그 두려움을 해소하는 쪽으로,
남성의 두려움이 있다면 마찬가지로 함께 그 두려움을 해소하는 쪽으로
우리의 생존이 부디 상생의 방향으로 흘러가길 바랍니다.
의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