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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4 2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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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저와 대치되는 주장이 있는 것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의 진보세력은 충분히 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같은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약자이기 때문에 그들의 주체성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히 도움만 주려는 자세는 진보의 극히 일부의 자세라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진보세력은 약자의 주체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그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체성을 인정하되, 그들이 스스로 존립할 수 없기에 그들을 돕는 것이 아닐까요.
단순히 응석받이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돕지 않고서는 사회적인 영향에 의해
그들의 지위가 평등한 수준까지 나아지기는 커녕,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하는 것이지요.
우선 위에서 말씀하신 '다문화에 대한 포용, 그리고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의 폭력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IS의 테러와 같은 극단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할 가치도 없이,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IS와 같은 이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국에 사는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박해는 정당화되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이슬람교인은 IS의 테러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런 극단적인 폭력성을 지지하지 않지요.
단순히 그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사상이나 행위가 문제되지 않더라도 사회적 불이익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정당하지 않습니다.
만약 한국인 중에 일부 세력이 미친짓을 한다고 해서,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아무 잘못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음에도
멸시를 받거나, 불이익을 받는 다면 물론 정당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만약 한국에 사는 이슬람인들이 테러를 옹호하는 행위를 하거나, 아니면 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면 이도 당연히 비판받습니다.
진보세력들도 이에 대해서는 비판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여러 논평도 있었구요. 언론에 부각이 안된다 뿐이지..
마치 진보세력들이 그들의 잘못한 점을 봐도 감싸주려고 하는 식으로 이야기하시는 건 옳지 못한 시각이라 봅니다.
하지만.. 메갈의 정의당의 논평은 제가 보기엔 아쉽습니다. (하....ㅠㅠ)
정의당이 메갈을 지지하는듯한 스탠스를 보이는 것은, 메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 인것 같다고 봅니다.
정의당의 논평을 보면 메갈이 해왔던 여러 해악적인 모습들은
마치 일부 분탕종자들이 한 것이고, 메갈의 주된 성향은 그런 것이 아니라고 보는 듯 합니다.
(오유의 예를 들어서 반박한 점을 보고,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지점에서 정의당의 실수가 발생했다고 봅니다..
커뮤질 잘 안하시는듯..ㅜㅜ
메갈이 어떤 특정 성격의 집합이 아니라, 단순히 게시판이라고 본다면
김자연성우는 부당한 차별을 받은 것이고, 저런논평도 이해되겠지요..
메갈이 해악적인 성격을 가진 특정집단이란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저리 피상적이고 안일한 논평을 내지 않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