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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2015-12-16 16:05:36 0
빅 히스토리(big history) 책 추천 좀 ... [새창]
2015/12/16 15:10:43
전공자는 아니나 덕후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통상 역사학의 주류는 왕조 정치/전쟁사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사회/경제사나, 지역사, 자연사, 문화사같은 것들이 말씀하신 빅히스토리의 분류에 들어갑니다. 거의 모든것의 역사와 같은 과학사의 경우 역사학보다는 대중과학에서 주로 다루고, 코스모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 코스모스는 자연사분류에 들어갑니다 )

글 쓰신분 취향이 과학사 쪽이시라면 역게보다는 과게쪽 문의가 더 원하시는 쪽에 가까울것 같구요.
사회/경제사에 관심이 있스시다면 페르낭 브로델의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까치라는 출판사에서 6권 번역으로 나왔는데
정치중심이 아닌 그 밑바당을 이루는 사회와 경제사의 궤적을 공부하는데 최적의 책입니다.
87 2015-12-16 15:45:57 9
[새창]
맥스웰님 댓글에 썼던 글을 다시 정리해서 적습니다.

북한급변사태시 북한지역에 대한 4국 분할점령 시나리오는 외교관계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남한이 하던대로 하면 거의 틀림없이 발생할 일입니다. 그러나 4국 분할점령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통일이 안된다는 생각역시 적절하지 않습니다. 통일이 "유예"된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분할점령의 이유는 북한을 안정시키기 위한 곳이고 그 목적이 달성되면 4개국군은 철수하고 지역의 귀속에 대한 UN관할의 투표와 선거가 이루어질것입니다.
북한지역이 독립할 가능성도 낮고 남한과 주변국과의 일정한 협정하에 남한과 북한이 통합할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일종의 신탁통치라고 부를수 있는 이러한 사태를 막기위한 최우선 과제는 한반도를 정전협정체제에서 평화협정체제로 전환시키는것과 북미수교입니다.
하지만 둘다 미국의 의사에 좌우되는 일이라, 남한이 매우 적극적으로 이를 위한 외교적 활동에 나선다 해도 (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고 북한이 무너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 미국이 바뀌지 않으면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전에 통일한국이 동아시아지역에서 세력균형판을 작용할 것이라는 확신을 미국에 주는것이 "매우" 긴요한 일이라는 말씀을 맥스웰님 글 댓글에 적은바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남북한 통일이 미국에 이익을 줄수 있다는 동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현재로서는 남북한 분할과 북한과의 적대관계 유지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동아시아지역에서 중국의 세력확장을 저지하고 러시아세력을 현상유지하며, 일본의 도발적 민족주의를 관리해야 하는 (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일정부분 군사력확장을 허용하나 그것이 남한과 다른 동아시아국가들과의 관계를 해치지는 못하게 막는 ) 입장이고, 통일한국은 그러한 균형판역할을 수행할만한 잠재적 역량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확신이 미국쪽에 선다면 태도를 전환하여 한반도 평화협정체제 전환과 북미수교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통일에 전향적으로 바뀔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급변사태 시나리오의 발생가능성 자체에 대해서도 이슈가 있습니다. 90년대 이후 북한의 붕괴에 대한 많은 희망섞인 ( 주로 흡수통일을 희망하는 남측의 인사들에 의해 ) 예측이 있었으나, 그러한 예측이 시작된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북한체계는 매우 튼튼하며 붕괴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 소연방해체시, 김일성사망시, 김정일사망시에 그런 예측이 있었고 심지어 지금도 종편을 중심으로 그런 희망을 얘기하지만 해외 분석가들의 견해는 상이합니다. 북한의 체제는 아직까지 매우 견고하다는게 미국이나 일본 중국 분석가들의 견해입니다 )

따라서 북한급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보다는 북한과 남한과의 외교적 협상과 경제적 통합을 통해 점진적인 통일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런 계획의 일환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입니다. 매년마다 수십만명이 관광차 북한을 방문하고 수천만평의 남한공단에서 수백만 북한 근로자가 일하게 되면 통일로 향하는 길은 더욱 가까워집니다.
84 2015-12-15 23:11:30 2
조선왕조실록을 읽고싶은데 [새창]
2015/12/15 23:04:46
원본인 2천권 가까이 되는 책이라서 책으로 보시기는 어렵습니다. 도서관에 원본을 그대로 번역한 본은 비치가 안되어 있습니다.
http://sillok.history.go.kr/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만든 온라인 조선왕조실록 참조하시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83 2015-12-15 16:46:52 3
대구미인의 유례? 한민족에 섞인 백인유전자관련 이야기... [새창]
2015/12/15 11:30:39
한민족의 강역을 줄였다는 이유로 비난받는 거지 ( 그렇게 말은 안하지만 ) 외세와 연합때문에 비난받는건 핑계일 뿐입니다.
레모네이드님 지적처럼 이민족과 연합은 고구려도 했고 백제도 했습니다.
심지어 부여같은 경우 한나라의 강력한 동맹국이었습니다 ( 이는 고구려와 선비족의 압박에 대항하는 차원이었습니다. )

나당동맹은 당시 신라입장에서는 생존차원의 문제였습니다. 백제는 의자왕이 제위에 오른후 지속적으로 신라를 압박하여 금성으로 가는 관문인 대야성까지 탈취당하기에 이르렀고, 당항성까지 빼앗기며 중국과 교역로까지 상실했습니다.. 결정적으로 고구려-백제동맹이 성립하며 신라는 죽이지 않으면 죽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당나라는 계속된 고구려 정벌실패 ( 요동전선 돌파실패 )로 인해 우회로를 찾던 와중에 신라의 동맹제의가 들어왔고, 양쪽의 이해관계 ( 당의 입장에서는 고구려 정벌 / 신라입장에서는 백제제거를 통한 생존도모 )가 맞아 떨어져서 동맹이 이루어진 것 뿐입니다.

고구려/백제/신라가 예맥족의 후예란건 후세에 붙인 추상적 대의일뿐, 당시 상황을 놓고보면 나라의 존망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당이 이민족이니 끌어들여서 안된다는건 현실의 냉엄함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후세의 사치일뿐입니다.

그런 관점이면 고구려의 압박때문에 한나라와 동맹한 부여역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82 2015-12-15 15:01:01 5
우당 이회영 일가 [새창]
2015/12/15 05:55:45
이제 역게 친일파 아니면 일당 댓글 달릴 차례인데.
실망도 좀 심하게 해주시고 대한민국 앞날얘기도 더 하고.
79 2015-12-14 23:45:12 0
[새창]
능동적으로 북한과 관계를 개선하고 북한과 미국간 수교를 도와서 정전협정체계를 평화협정체계로 전환시키는데 외교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러시아에게 통일한국이 역내 안보 불안요소가 결코 되지 않을거나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하구요 ( 그래서 간도나 백두산문제는 민간의 주장일뿐 한국 정부는 그 땅이 중국땅이라는 것에 대해 아무런 이의가 없다는 걸 명확히 해야죠 )

일본에게는 통일한국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거라는 것에 대해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구요 ( 그래서 핵무기 보유에 대한 일부 군부의 동조는 확실해 억제해야 합니다. 민간의 주장은 어쩔수 없으나 군부가 이러한 움직임에 동조를 보이는 그 어떠한 조짐도 확실도 제거해야 합니다 )

미국에게는 통일한국이 역내의 세력균형판으로 기능할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중국앞에서 하는 말과 미국앞에서 하는 말이 다르면 이런 확신이 불가능합니다.
78 2015-12-14 21:49:27 1
[새창]
네 사실이 그렇습니다. 다들 한반도의 통일을 환영한다고 외교적 언사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주변 4강 가운데 통일을 환영하는 국가는 아무도 없습니다.

미국 : 통일되면 미국무기 팔아먹기 더 어려워짐. 이전보다 한국 요리하기도 더 어려워지고. 그전엔 거의 지구에서 마지막 남은 호구
중국 : 통일되면 미국세력이 동북삼성과 베이징근처에 한층 가까워짐.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
러시아 : 부동항확보가 필수적인 러시아의 태평양전략에 있어 동아시아에서 가상적국인 미국의 세력증대는 원치 않음.
일본 : 통일한국은 일본에 안보상 잠재적 위협 ( 현재 일본의 가상적국은 러시아연방이지만, 통일이 되면 한국이 여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음 )

상황이 이러하기 때문에 남한은 통일을 위해 사방에 아쉬운소리를 할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그래서 군축은 필수요. 통일후에 땅욕심 안내겠다는 평화조약은 불가피합니다.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그나마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조차 IAEA입회하에 전량 폐기처리해야함은 피할길이 없습니다.

서독이 통일을 하기 위해 군사력을 감축하고 러시아에 경제원조를 하고 폴란드에 영토를 할양했던건 그럴수 밖에 없는 처지였기 때문입니다.
75 2015-12-14 21:08:11 2
[새창]
2009년에 미국의 QDR(국방정책 4개년 보고서)에 나온 유사시 북한분할점령 시나리오의 배경에 대해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의 배경은 다음의 사안들입니다.

1. 동북삼성(한국인들이 통상 만주라고 부르는지역)과 베이징일대의 전략적방어를 위해 미국과 사이에 완충지대가 필요하다
1) 일차적으로 산업시설과 상당한 수준의 농업지대가 위치한 동북삼성은 반드시 방어되야 한다
2) 동북삼성에 타국의 세력이 미치면 수도인 베이징일대가 위험해진다
3) 이는 반드시 저지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완충지대로 북한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4) 동북삼성과 베이징의 전략적방어를 위한 완충지대 확보를 위해 중국은 상당한 희생을 치루며 한국전에 참전해 미국을 삼팔선에서 저지했다

2. 미국과 UN은 대한민국의 북한지역에 대한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1) 북한급변사태발생시 북한지역에 대한 통제의 최종책임은 대한민국이 아닌 UN관할하에 있다

정리하면 중국은 미국의 세력확장이 현상황에서 저지되기를 원하며 미국과 UN은 대한민국의 북한지역에 대한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http://www.voakorea.com/content/china-012512-138035983/1346158.html / 미국의 세력확장저지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05000000/2005/04/005000000200504211116001.html / 북한지역 주권에 대한 미국의 입장 1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21756 / 북한지역 주권에 대한 미국의 입장2

이를 종합하면 북한에 급변사태발생시에 한국군이 단독으로 북한에 진주하는것을 한반도에 있는 UN군 사령부(라고 읽고 사실상 주한미군)는 인정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렇다고 중국입장에서 미군단독으로 북한에 진주하는것을 인정하는것은 더더욱 어려운 상황이지요. 이 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UN군이라는 이름으로 주변4강이 북한을 각각 분할점령하는 방법입니다 ( 2차대전때 전승국이 베를린과 도쿄를 점령할때 사용했던 방법 )

시일이 지나 북한지역이 안정되면 그때 투표를 통해 그 지역의 귀속을 결정지을 것입니다.

당사자인 남한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일 이지만, 국제법상으로 한반도는 정전상태이고 최종적으로 UN군 사령부 관할입니다 ( 종전되어 평화상태가 아니므로 ) 그러므로 UN입장 ( 실질적으로 미국입장 )에서는 이러한 해결방안이 주변국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합리적인 방안입니다.

그래서 통일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북한과 관계를 다지고, 하루빨리 정전협정체계가 아닌 평화상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놓아 부르짓는 것이죠.
( 그 전환을 위해서 북한과 미국간의 외교관계 수립이 필수적이나 미국은 원하지 않습니다 )
그러나 그런 체제전환을 이른바 보수세력께서는 결사반대하고 있는 관계로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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