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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5 19: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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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 알바를 고용했던(지금은 가게를 접어서..) 업주로서 말이 안되는 부분이 좀 있는것이.
대문 앞에다가 붙이는 전단 알바를 썻다고 했는데 그걸 다 모아와서 어딘가 뿌리고 사장한테 신고했다고 했죠.
그러면 그 전단에 테이프가 다 붙어있을겁니다. 대문에 한 번 붙이고 난 테이프는 무조건 지문과 이상한것들이 붙어있어요.
사장이 와서 보았을 때 테이프가 붙어있는걸 보았다면 절대 화를 낼 수가 없습니다.
알바가 뺑기치려고 버렸다면 테이프는 안붙이고 버렸겠죠. 그리고 붙어있던 것을 떼왔기때문에 그 테이프에는지문이랑
이런저런것들이 붙어있었을텐데 그걸 보고 사장이 화를 내기는 힘들죠.
결정적으로 테이프가 붙어있는데 그걸 뿌렸다? 말도 안되죠. 뿌려지지 않습니다 절대.
사장님이 경험이 부족하여, 혹은 경황이 없어 속았다치죠.
그런데 아르바이트 학생의 싸대기를 때렸다? 전 이해가 가질 않네요.
경찰에 신고 된다 한들 그거 벌금조차 안맞습니다. 구청 도시디자인과인가? 에서 벌금때리는데
붙이는 행위는 경찰에서 즉결심판으로 4만원. 붙여있는걸 사진찍혀서 오면은 장당 오천원씩 이렇게 벌금이 옵니다.
즉결심판 4만원은 소문으로만 존재하고 경찰아저씨가 잡지는 않으시더군요.
근데 그렇게 버려져 있는건 주민신고나 들어가지 죄송하다고 하면 끝입니다.
그리고 싸대기를 때렸다.
하루 이틀 본 알바도 아닌데 아무리 개양아치 쓰레기라고 해도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싸대기라니요.
무조건 신고당하는 세상입니다. 작성자분에게 복수하려는 학생이 억울하게 맞은 사장은 경찰에 신고 안했다? 이해할 수 없네요.
사장님이 화가나는 부분이 만약에 그냥 버려서라고 치죠.
월급 안주면 그만입니다. 몇백장이라했죠?
붙이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
인쇄비 따졌을 때 A5로 인쇄했을 때 장당 진짜 비싸게 잡아서 만 얼마정도.
오후 3시니까 시급 많이쳐줬을 때 5천원.
알바를 제 기준으로 2시간 정도 쓰니까 만원에서 4시간 써봐야 2만원.
그렇다면은 한 번 동네방네 전단지 대문에 붙일 때 수백장이 나가는데 고작 동네 한부분 떼진겁니다.
사장님은 그냥 동네 한 블럭정도의 전단만 손해보고 2~4시간 알바비를 안주고 나머지 다른 동네는 다 뿌려진겁니다.
제가 참 설명을 어렵게 써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사장님은 몇백장이든 알바가 단 한장이라도 붙여놓고 알바비 안줘버리면 사장님이 이익이라는거죠.
이런걸 동네 치킨집 사장님이라고 모를까요?
하물며 저도 아는데?
그냥 대문 앞에 달린 전단지를 보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라는 상상을 쓴 소설에 한 표를 던지고 싶지만
사실일 수도 있으니 앞 뒤 사리분별 안되는 사장님이 있는 치킨집은 피하시는게 좋다고 권하고싶습니다.
그냥 업주의 입장에서 써봤습니다.
만약에 소설이라면.
행여나 그렇게 하실 생각 절대 하지 마세요. 업주도 사람인데 그런 글쓴이분이 표현하신 그런 양아치아이들 안씁니다.
우리도 먹고 살아보려고 진짜 별별짓 다 하는겁니다. 그렇게 대문에다가 몇천장 뿌려야 겨우 먹고 삽니다.
그렇게 지독하게 살아보려는 업주를 대신해서 전단지 뿌려주는 학생들이죠.
욕이란 욕 다먹고 무시받고 그런걸 업주 대신해서 길바닥에서 욕 먹는거 다 압니다. 저도 제 가게라 저도 항상 붙이러 다녔으니까요.
그러니까 욕하고 싶으시면 업주한테 직접 전화를 하세요. 어디동인데 여기는 많이 붙였으니 다른데 붙이라고 하시던가
아니면 뭐 원하시는대로 하세요. 아르바이트 학생은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