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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1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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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잘 읽었습니다. 마무리에서 진영논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이 중요하다 라고 하셨습니다.
여쭤 보고 싶은 게 있어요. 정치적인 사안을 다루면서 현실적으로 완전히 진영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요.
오유에서 편이 나눠져서 그렇게 치고박고 했던 부분에서 소진영논리가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 건 아닌었는지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서 상대방을 이길 수 있으면 그 게 가장 좋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인간이란 정치적 동물 자체가 그것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한계도 분명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진영논리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람이 중요하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요 몇 달 동안 그 중요한 사람이 왜 하필 대통령을 옹호하는 나팔수, 민주당 인사들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되었느냐는 겁니다.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균형감각은 갖고 비판을 해야
사람들이 오해를 안하죠. 밖에서는 오만 해괴한 나쁜 짓을 한 인사와 천인공노할 전 정권의 비리가 날마다 쏟아지는 데 왜
그것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갖고 비판하지 않는냐는 말입니다. 님이 앞에 쓰셨던 진영논리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입장에서 비판을 하고 까대기를 한다면, 여야 불분하고 더 나쁜 놈을 더 까대기해야 하는 게 맞는 것이 겠죠.
그런데 가까이서 지켜보니 오히려 더 진영논리에 집착해서 여권과 문프 나팔수만 까대기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진영논리에서 자유로와야 한다면, 여야 구분없이 사람의 처신과 행태를 전방위적으로 까는 게 맞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