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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2 11: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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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훈련소 있을때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신병훈련소에서 주간행군훈련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훈련병이 있어서 저희 훈련소에서는 주간행군은 안했습니다.
그때 당장 들었던 생각은 사망한 청년에대한 안타까움이 아니라 당장 힘든 훈련을 피하게 된 것에 대한 안도였죠.
훈련소를 나오고 나서 정신없이 자대생활을 하면서 잊은줄 알았는데 짬먹고 여유가생기면서 타부대 사고사례를 접하면서 훈련소때일이 생각났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그리고 군대라는 환경이 얼마나 극단적인 환경인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