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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9 14: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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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은 어려서부터 생활전선에서 뛰시며 그야말로 인생의 한 시기를 하얗게 불태우신 것 같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여러 해를 쉼없이 달리다 보면 사람이 번아웃되는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작년에 잠깐 겪었고요. 무기력할 땐 그냥 무기력하면 되는데, '내가 왜 이렇게 무기력하지' '왜 이 모양이지' 생각하다 보니 우울해지기까지 하더군요. 결국 놀멍 쉬멍, 회사도 그냥 일어나면 출근이요 시간되면 퇴근이라 하며 얼마 다니다 보니, 윗 댓글님 말씀대로 그 시기 또한 지나갔습니다. 너무 버틸려고, 견디려고 하지 말고 그냥 자연스럽게 이 시기를 흘려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