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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4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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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연설 중요한 내용 많았는데, 현장이다 보니까 온전히 듣지 못해 아쉽긴 합니다. 재벌 구조를 뜯어 고쳐야 하고, 부의 재분배에 대해서 역설하는 내용인데 말이죠. 저 내용 중에 가장 중요한게 바로 비정규직은 고용이 불안정 하기 때문에 정규직보다 급여를 더 받아야 한다는 거죠.
아는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사실 저것이 가장 중요 합니다. 우리 나라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야할 문제가 많습니다.
세대 갈등론으로 비춰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나라 기성세대를 보면 자기 자식은 화이트 칼라에 책상 앞에서 고연봉 받는 일을 하길 바랍니다. 부모 마음에서는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역으로 생각해 보면 모두가 화이트 칼라에 책상 앞에서 일을 하면 길거리 쓰레기는 누가 치우고,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은 누가 할까요?
가장 기본적으로 선행 되어야 하는 것은 정당한 근로에 정당한 임금이 뒤따라야만 하는 것이라 봅니다. 이와 아울러 비정규직이 정규직 보다 급여를 더 받아야 하는 것이 같은 맥락이고요. 정규직은 고용이 안정되어 있으니 정규직이라고 목에 힘주고 다닐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들도 같은 일터에 속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비정규직 문제에 오히려 정규직들이 앞장서야만 합니다.
아웃 소싱을 통한 비정규직 양산과 더불어 규모가 어느 정도 커지면 세금 감면 및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계열사를 만들어 버리죠.
그러니 소속감이 현저히 낮은 비정규직들은 일에 대한 숙련도나 사명감이 저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직율 높은 곳은 가지 말라 이런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 이직율 높은 회사의 정규직들은 일손이 부족해서 몇배의 일을 더 하게 되고, 일자리가 지천에 깔리고 깔려 있는데
젊은 사람들은 쉽고 편하고 돈 많이 주는 일만 찾는다며 되려 하소연을 합니다.
악순환인 거죠. 저도 직장 생활 오래 해봤고 그 안에서 불합리함과 부조리를 많이 겪었습니다.
IMF 금융 위기 이전처럼 연봉제가 아닌 호봉제 부활해야 하고, 고용이 안정화 되어야 소비가 촉진 되고 이 소비가 공급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걸 제대로 누렸던 세대가 지금 기성세대들입니다. 급여에 비해 물가는 저렴했고 집값도 안정적이였죠.
1980년 대기업 신입 초봉하고 당시 전국 평균 전세가 와 오늘날 대기업 신입 초봉, 전국 평균 전세가 비교를 해보면 80년대는 대략 1,2년이면 전세 들어갔습니다. 전세로 들어가니 돈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오늘 날은 5년 이상을 모아야 전세를 들어 갑니다. 그것도 대출을 받고 말이죠.
무엇보다 급여 상승에 비해 고물가로 인해 더더욱 돈을 모으기 어렵습니다. 투잡, 쓰리잡을 해야 현장 유지 하는 경우도 있죠.
헌데 이런 상황을 타계할 방법은 간단합니다. 혼자 살면 됩니다. 그러니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안하는 것이죠.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안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위 유튜브 영상에서 이재명 시장이 했던 내용 들이 이 모든 것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