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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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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지역 운운할게 아니라 우리 주변부터 바꿔 나가야 합니다.
제 친척들 중에도 무조건 박근혜!! 외치던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곧 그분들의 신념이기 때문에 쉬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집안 어른들이기에 제가 대들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죠. 집안 전체를 놓고 8촌까지 보았을 때 과연 민주주의에 대해 얼마나 깊게 생각하고 계신지도 알아야 할거고요.
박정희 정권때 기회를 틈타 부를 축적한 뉴라이트 개신교 집단 또한 그 울타리 안에 속해 있으면 무지하게 1번을 찍기 마련입니다.
제가 예전에 살던 월세 집주인이 교회를 다녔는데 전형적인 뉴라이트 집단이였습니다. 종교 얘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정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집주인이 남편분 먼저 보내시고 올해 70좀 넘었습니다. 교회 활동 전념하고 그것은 그분의 일생 그 신념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었죠.
다만 그 집주인 아들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할지 박근혜를 맹비난 하며 아들 때문에 힘들다고 저한테 토로를 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조심스레 정치적인 부분과 우리 나라 근현대사와 맞물려 종교 특히 개신교에 대해 논한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세월호때 왜 기독교계는 침묵으로 일관했는가(정확히는 뉴라이트 수구세력) 그것을 넘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비아냥 거린 목소리를 내었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아무 말씀도 못하시더군요.
그러곤 저한테 하시던 말씀이 '내 다음 선거때는 2번 찍겠네' 라고 저에게 하셨었죠.
지역은 사실 중요한게 아닙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 보면 아직도 반공 사상에 세뇌되어 있고 그것이 곧 신념이 된 분들이 많습니다.
그 신념은 절대 무너지면 안되는 자신의 일생이나 마찬가지 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임을 아마 속으로 알고 있어도, 모르고 있어도 인정하고 싶지 않거나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법이니까요.
그러자면 무엇보다 저는 제가 먼저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을 인지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바로 서 있지 않다면 제 말의 무게는 어디에도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