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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0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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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자들이 어찌보면 진짜 죄인인지도 모릅니다. 더 관심 가지고, 더 알아보고, 이런 것을 하지 않고 집안 어른들이 누구 찍어라 해서 찍고. 그것이 진리인양 받아 들이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중학생 시절 발표할때 박정희를 우상화하는 말도 서슴치 않았었죠. 이제서야 내가 왜 저때 저런 짓을 했었나.. 그리고 당시 선생님이 '그건 잘못 알고..'에서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하셨었습니다. 박정희에 대한 우상화가 극에 달하는 지역인건 물론이요. 당시에 박정희로 이만큼 산다는 것이 뿌리깊기도 했으니까요. 아마 선생님이 차마 말을 못하셨을 듯 합니다. 그리고 말해봐야 이해도 못하고 알지도 못했을거라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지나온 세월 잘못했던 부분을 또 반성하고 반성합니다. 제가 어리석었고, 아해 같았습니다.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 이런 말 들을때 가슴이 아팠습니다. 몰랐다.는 말이 이젠 순수하게 받아들여지는 세상이 아니기에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하여 제 주변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는걸 이젠 압니다.
저는 내 주변부터 시작하여 알리고 있습니다. 쉽지만은 않습니다. 집안 어른을 상대로 그 생각의 틀을 바꾸는게 어려운걸 알지만 천천히 다가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신념이 된 분은 더 어렵지만,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 이렇게라도 죄지인 것에 대해 죄사함 받기 위한 행동을 하려 합니다. 남들이 볼적이 가식이라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