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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4 07: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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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해당 내용의 워딩과 의미는 다른게 아닙니다. 프레임이 꼬였지만 쓰이고 있으니 빌려 쓰자면 수구세력들이 문재인 후보에 대해 종북몰이를 하곤 합니다. 흔히 있던 왔던거라 진보진영에서는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이건 프레임이고 이 프레임을 박살을 내야 하는 것이죠. 이 얼마나 허황된 말인가 하고 말입니다.
즉 문재인 후보가 전두환 여단장한테 표창을 받았다는 것은 진보진영에서는 다툼이 될 법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수구세력 입장에선 더 이상 문재인 후보를 놓고 종북몰이 못합니다.
수구세력에선 지금도 전두환을 전장군 하면서 찬양을 서슴치 않고 있죠. 어차피 표창을 받은 사실은 변함이 없으므로 다른 곳에서 이거 가지고 물고 늘어지게 하는 것 보다 본인 스스로 언급하는 것이 훨씬 완충 효과도 있고,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영향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시 유신정권 치하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던 전두환한테 표창을 받은 사람이 종북 빨갱이다? 더 이상 문재인 후보를 놓고 종북론 통하지 않습니다. 그건 누워서 침 뱉는 꼴이 됩니다. 최소한 수구세력 입장에선 그런 상황이 된것이죠.
북풍몰이가 이제 쉽게 통하지도 않을 거고요.
그리고 진짜 보수라면 현역 군필에 대해서는 무게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악의적으로 군 면제를 했던 이들이 통수권을 갖는 것만큼 박장대소할 일도 없습니다.
제 둘째 고모부는 진성 친박이고 특전사로 복무했으며 국가 유공자이기도 하신데, 문재인 후보는 빨갱이라서 안된답니다. 해서 제가 문재인은 고모부처럼 특전사를 나왔는데 안된다니 전 이해가 안되요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눈빛이 잠시 흔들리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당시에 저는 전두환이 여단장으로 있을때 표창 받은걸 몰랐지만, 이것까지 당시 고모부에게 말씀드렸다면 그간 가지고 있던 그 옳지 못했던 신념에 상당한 금이 갔을거라 봅니다.
저 내용을 가지고 지금 타 후보들이 물어 뜯고 하는데, 수구세력은 난리 났을 겁니다. 특전사 복무한 것도 그들 입장에선 굉장히 불리한데 전두환 여단장한테 표창까지 받았으니 더 이상 종북론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