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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8 22: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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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비 오던 날, 이 거리는 술잔에 흔들렸고.
떠나는 그대는 바람이었어라.
바람이었어라.
나는 보았네, 그대 두 눈에 가득 고인 눈물.
아무말도 못한채 돌아서야 했던 바보같은 시절.
사랑 하나 못하면서
사랑을 앓던 시절.
손뼉을 치면 닿을 것 같은
스무살 시절의 추억.
먼 훗날 그대 이름조차도
잊혀질지라도.
어딘가 남아 있을 듯한
그때 우리 모습들.
- 김건모, '우리 스무살 때'
이 노래가 생각 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이루어지든, 이루어지 않든 사랑은 사람을 자라게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