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절대 '카트'나 '또 하나의 약속'같은 영화의 투자나 배급을 맡지 않을 거예요
탄핵 이후 헌재 합헌 판결이 나고 대통령이 퇴진하고 대선으로 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 집권한다 해도 이 사회의 지배계급은 재벌이 이끄는 대기업들임은 마찬가지일 겁니다
주미대사를 했고 반기문 이전에 UN대사로 거론되기도 했던 홍석현은 조선일보와 많은 부분 이해관계를 공유하지만, 동시에 조선일보를 넘어서려는 경쟁관계이기도 하지요
조선일보를 이길 수 있는 부분은 기존의 '왜곡과 날조를 일삼는 극우적 수구꼴통' 방식이 아니라 대중이 공정하고 정의롭다고 여기는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겁니다 그것은 조선일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일 뿐 아니라 살아남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살아 남아서 계속 이 사회를 지배하고 싶은 욕망에서 무기로 든 것이 '공정성'인데, 그 공정함의 영역에서도 결코 재벌의 부패나 정경유착 등은 건드리진 않을 겁니다 제 머리에 총구를 겨누는 셈이니까요
정권교체는 물론 중요한 문제입니다 재벌 개혁, 해체는 우리 삶을 지배하는 이들을 결정하는 더 근원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보수정당 역시 삼성을 건드리진 못합니다 이해관계를 상당부분 공유하니까요 진보정당만이 삼성과 재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민중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