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分福茶釜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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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2017-01-07 12:03:09 2
딩크 글이 많네요 [새창]
2017/01/05 23:23:14
이미 부모된 입장에서 제 글이 불편하셨나 보군요
농경 사회에서는 향약 두레 품앗이 등의 전통이 있었지요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공동의 목표와 공통적인 산업이 있었기에 그런 공동체 내의 상부상조는 필수불가결한 규칙이었습니다
2차 3차 산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공동체가 쪼개지고 집단 우선주의에서 탈피해서 개인의 가치가 점점 비중이 높아지게 되었지만 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친인척이나 이웃 간에 교류하며 서로 돕는 공동체 의식은 남아 있었지요
IMF 외환위기 이후로 절벽 끝까지 내몰린 경험은 생존을 위해 남을 밟고 올라서야 한다는 강박을 심어주었고 공동체 의식은 완전히 와해되었습니다 국가가 사회 구성원의 생계와 안전을 책임지어 주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개인을 모래알처럼 흩어지게 만들어 실제로는 서로가 의지하고 있는 유기적 관계에 놓여 있음에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도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른바 '가난한 나라'들에서도 아직까지 공동체 의식이 남아 있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기쁜 일은 같이 즐거워 하고 어려운 일은 서로 돕는 풍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 그룹이 나라마다 이웃이든 친인척이든 대가족이든 형태는 각각 다르지만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상위 그룹의 나라에서는 개인의 가치가 우선시 되기에 집단과 단체는 개인보다 아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대신 법과 제도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했고 복지 수준도 향상시켰고 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경유착을 철저히 막고, 많이 버는 사람은 세금을 많이 내고 적게 버는 사람은 적게 내는 식의 조세를 공평하게 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보편적 복지를 증대시켜 자본주의의 태생적 모순점인 분배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법과 제도를 손 본다면 그렇게 못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재벌이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이상 기대 난망이죠
대규모 촛불 집회의 경험을 토대로 민중이 우리 힘으로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니 뭔가 희망을 얻은 것은 사실입니다

출산과 육아 보육은 부모에게 많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희생을 요구하지요 그렇다 해서 국가나 지자체에서 지원이 넉넉한 것도 아니죠 그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게시글로 많이 올려 주셔서 제가 굳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던 부모도 막상 출산 후에 그런 어려움 때문에 불행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아이 낳기 전엔 싸울 일이 없었다'고들 하더군요
하물며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출산을 계획한다는 것은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요 한 번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본문에 '낳지 말라'는 주제 넘은 내용을 적지는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아이에게 무례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썼지요

어찌됐든 이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인식은 저와 마찬가지로 공유하고 계신 것 같고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도 마찬가지이신 것 같습니다
제 유전자를 물려 받은 이는 없지만 다음 세대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사회를 바꾸는 데 조금이라 보탬이 되고자 노력 중입니다
349 2017-01-07 01:09:25 3/4
딩크 글이 많네요 [새창]
2017/01/05 23:23:14
사회가 바뀔 수 있다고 믿고,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이니 당연히 의견 존중합니다
아시겠지만 '모든 이가 오직 돈을 목표로 질주한다'는 말은 비율상 그런 이들이 많다는 의미였습니다
사기꾼인 줄 알면서도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찍은 이들이 많았다는 것도 그 방증이 되겠지요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자식을 가진다는 것은 아이에 대한 폭력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앞서 간 말이라 하신다면 동의 못하겠습니다

'진정한 행복'의 기준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각가 다르겠지요 하지만 사회 구조는 어느 정도 기준이 있지요
조세•분배 정의, 사회안전망, 복지수준이 OECD 평균 정도라면 그나마 안정된 사회라 할 수 있을까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음 침공은 어디?(Where to invade next)'라는 다큐 영화를 추천합니다
그 중 한 가지만이라도 우리 사회에 적용된다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그 중 핀란드 교육편입니다 참조하시길...
https://youtu.be/_f36nVY3Zsc
348 2017-01-07 00:43:06 14
딩크 글이 많네요 [새창]
2017/01/05 23:23:14
무슨 근거로 저를 '자신의 존재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고 내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일 거라 폄훼하시는지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요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쓴 글이라 해서 그런 식으로 막말하시면 곤란합니다
제 어린 시절엔 방과 후 운동장이나 친구집에 가서 놀거나 화단의 곤충들을 관찰하며 놀았습니다
아이의 영혼은 그런 친구들과의 놀이 시간에, 혹은 느릿느릿 자연을 관찰하는 시간에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요즘 아이들은 '좋은 상품'이 되기 위해 보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사교육 장사치들의 잇속에, 게임 산업이나 연예계 산업의 장삿속에 영혼이 성장할 틈도 없이 오히려 영혼이 깎여 나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저는 제 아이를 그런 사회에 내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 가치관으로 바라 본 이 사회의 모습이 그렇다는 것이고, 저와 가치관이 확연히 다를, 님이 바라 본 세계는 또 다른 모습이겠지요
아무튼 그런 식의 막말은 달갑지 않군요
347 2017-01-07 00:01:56 10
딩크 글이 많네요 [새창]
2017/01/05 23:23:14
사춘기 시절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해보지 않으셨나요?
존재의 이유 없이 존재하는 존재들은 무수히 많지요
하지만 그 존재가 자신이라면 그 존재의 주인으로서 존재의 의미를 부여해 보고 싶은 욕구는 없으셨는지요?
하물며 아무 이유도 없이 하나의 생명을 잉태시킨다는 건 위험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346 2017-01-06 23:38:12 5/4
딩크 글이 많네요 [새창]
2017/01/05 23:23:14
제 결정의 타당성을 인정 받으려 쓴 글은 아닙니다만 기분이 상하셨다면 본의 아니게 죄송하게 됐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이런 사회 구조가 마음에 들 수도 있고 아이 양육에 적절한 환경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 중 하나라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345 2017-01-06 16:46:49 34
연예계 이색 취미 [새창]
2017/01/06 10:09:29

이런 자물쇠가 있길래 도대체 누가 이런 물건을 살까 궁금했는데 이런 취미를 가진 분이 있군요
344 2017-01-06 16:37:15 51
생강차 문화충격 받은 김광규 [새창]
2017/01/06 10:17:12
유현상이 장가 가서 밥벌이 하느라 트로트로 전향해서 백두산 활동을 잠시 중단했을 때
김도균이 백두산 보컬로 나서서 당시 연예인으로서는 엄청나게 큰 키에 찰랑찰랑한 장발을 휘날리며
'난 난 네가 좋아~ 난 난 너를 사랑해~' 이런 노래를 부른 적이 있습니다
노브레인처럼 반항기 넘치는 분위기의 멋진 청년이었는데 세월이 흘러 이젠 귀여운 아재가 되셨네요
343 2017-01-06 16:06:03 25
딩크 글이 많네요 [새창]
2017/01/05 23:23:14
네 맞습니다 일단 낳아보라는 그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나 닮은 놈을 세상에 내놓고 그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만족도는 낳지 않은 쪽을 상회할 거라 예상합니다
조세•분배 정의, 사회안전망, 복지수준이 형편없는 나라에서, 삼권분립이고 뭐고 재벌이 모든 권력의 최상층에서 군림하는 이 나라에서 내 아이가 '나를 하필 왜 이 나라에서 낳으셨어요?' 묻는다면 대답해 줄 말이 궁색합니다
벌어먹고 사느라 만사 제쳐 두고 이따위로 엉망이 된 사회를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수도 없는 일이고요 내 아이에게 보여주기에 너무 부끄러운 나라입니다
자신이 믿는 종교, 혹은 반려동물이 자신에게 좋았다 해서 남에게 강권할 수 없듯 아이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342 2017-01-06 15:47:30 10
딩크 글이 많네요 [새창]
2017/01/05 23:23:14
이기적인 건 내 이익을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거지만 남한테 피해 주기 싫고 피해 받기도 싫은 건 개인주의지요
특히나 '우리가 남이가'식의 지역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에선 개인주의자가 좀 더 많아져야 한다고 봅니다
341 2017-01-06 15:41:04 29
딩크 글이 많네요 [새창]
2017/01/05 23:23:14
아니죠 그런 분들이야 말로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행복의 가운데 있고 그 행복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 말입니다
340 2017-01-06 14:31:02 0
sbs 약빨았네요. [새창]
2017/01/06 07:57:41

? 중국 칭화대학교 (清華大)에서 연설한 장면인데요
자막에 칭화대라고 써 있습니다 베이징을 북경이라고도 하듯이 청화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339 2017-01-05 14:59:22 8
이탈리아의 굴 가격 ㄷㄷㄷ [새창]
2017/01/05 09:32:18


337 2017-01-04 12:08:17 2
우리가 잘몰랏던사실들 [새창]
2017/01/03 12:35:24
잘은 모릅니다만 권박사가 주장한 고추는 당시 수입약재로서 쓰였던 것일 겁니다
현재도 한방 약재 중에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지 않거나 채집할 수 없는 것들이 꽤 있습니다 그것들도 이름은 다 있지요
널리 식품으로서 재배되고 음식에 적용하기 시작한 건 임란 전후로 알고 있습니다
336 2017-01-03 16:36:22 1
우리가 잘몰랏던사실들 [새창]
2017/01/03 12:35:24
한 발 늦었네요 화장실 다녀 온 새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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