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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3 08: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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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의인화 · 인격화가 이렇게 무서운 일을 초래합니다.
동물을 있는 그대로 동물로써 인정해야 하는데 자기 자식같고, 영락없는 내 새끼인데 어떻게 목줄을 채우겠습니까.
맞아 죽을지언정 한 번을 안짖을거라던 글쓴이의 표현,
그렇게 갈거였으면 차라리 물어버리지 그랬냐던 글쓴이의 표현에서 원통함과 애석함이 진하게 풍기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초래하셨고, 자의던 타의던 '방생'하셨으면
아무리 10년지기 식구를 잃었다 한들 사실은 바로짚어야 한다고 생각이 드는 제가 매몰찬걸까요.
본인의 과실에 대한 언급 한마디도 없이
실종된 녀석에 대한 불쌍한 감정,
그리고 차마 할 짓이 아닌 짓을 저지른 그 사람들에 대한 분노만 가득했습니다.
아마 두 세번을 똑같이 잃어버리셔도 모르실 분 같습니다.
죽어난 동물만 불쌍한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