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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8 01: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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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츠를 몰라도 오사카 전투 하나만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을 이야기를 선택한거 같고요.
전투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간츠의 미친액션을 보여주기에도 좋은 구성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하늘에서 짖이겨서 죽이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 느껴질 정도였고요 2D에서 3D로 표현하는데 큰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들도 있었어요.
모션캡쳐로 촬영을 했는데 액터의 연기나 너무나 단조롭고 역학에 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 않은듯 보였습니다.
제작비 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전문 지식이 없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으나 모캡에서 어색한 부분들은 후반작업때 애니메이터가 수정을 하기 마련인데 대충한건지 아쉽더라고요.
가령 가슴이 어마어마한 여캐는 뻑하면 굳이 그 무거운 총을 들고 팔짱을 껴요. 사람이 총을 쥐면 마치 스티로폼 같이 휙휙 움직이기도 하고요.
헐크나 수퍼맨과 같은 설정이라면 이해하지만 간츠는 그럴 정도로 초수퍼는 아니었고 만화책에서도 무기를 들었을때 무게감을 표현하던데 영화에서는 그런 부분들이 누락되어서 아쉬웠습니다. 만약 아바타 제작진들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면 또는 아바타 제작 장비들을 사용했다면 어땟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멋진데 디테일이 떨어진단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