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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8 17: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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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분을 모르는 상태에서의 조언은 자칫하면 독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저랑 남편은 성격이 정말 반대입니다.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사귄다는 말만 나왔는데도 주변에서 전부 경악을 했을 정도로요.
그런데도 결혼을 하고 나름 잘 살고 있는 이유는 반대되는 서로의 성격을 서로 인정하고
아 이건 저 사람은 절대 안 바뀌겠구나 싶은 건 내가 빨리 포기하기 때문이겠죠.
말은 되게 쉬운데 상대방의 마음에 안 드는 점(단점이 아니고 나랑 안 맞는 점)을 포기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예요.
나와 저 사람은 어느 정도까지 서로 양보하고 포기하고 맞춰갈 수 있을지부터 서로 알아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결혼 전에 이런 망설임을 가지고 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건 정말 좋은 일이예요.
좋은 결혼생활로 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걸 행하고 계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