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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3 10: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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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몰라서 묻는건데요.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할 때 상대방이 하도 속 답답해해서
이런 방식의 접근을 하시는 분한테 꼭 한 번 물어보고 싶었어요.ㅠㅠ 얼굴 보고는 얘기 안 해주는 사람들밖에 없어서.
지금 이 상황을 저와 남친의 문제라고 가정을 해 볼게요. 저같은 경우는 이래요.
집을 어디에 구할 것인가는 "두 사람의 출퇴근에 대해 최적의 효율을 구해보자"에 관한 거잖아요
지금 남자는 애초에 그 문제에 대해 잘못된 방식의 접근을 하고 있고요.
남자도 자기가 억지를 부린다고 말했어요. 그럼 잘못된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걸 자각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까지 오빠 마음을 이해한다. 차 막히면 힘들지...라고 해주는 게 일단 이해가 안 되요.
남자는 자기 호.불호를 위해서 더 힘든 출근을 나한테 아무렇지도 않게 감당하라고 했는데 내가 왜....?
그것도 그렇고 남자가 자각하고 있는 그 잘못된 방식만 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저까지 이해 안 되는 말을 남자한테....?
앞으로도 남자가 잘못된 접근방식을 택하면 내가 또 이해 안 되는 거짓말을 해야 할 수도 있게 되는 거잖아요.
그럼 결론적으로는 남자는 원하는 걸 다 얻고(최소한 감정적인 면이든 효율적 면이든 하나는 만족하게 됨)
나만 이해 못 하는 방식에 늘 양보해주는 포지션에 있어야 하는건데 저는 이게 전혀 이해가 안 되거든요.
내가 양보해서 효율성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아 전혀 이해가 안 되는 힘든 문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