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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1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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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이 아니라 생활비를 드려야 한다면 현실적으로 힘들죠 . 윗 분도 말씀하셨지만 생활비는 건너뛰는 게 안 되요.
우리 힘들다고 안 드리면 처가는 그 달은 굶어죽어야 하니까...
감당이 되는 상황이 한 두 가지정도밖에 안 떠오르는데 그 중 하나가
1.내 소유의 빚없는 집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런데 사실 30대의 나이에 혼자 힘으로는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결국 그게 다 부모님 도움이라는건데 딱 내 부모님이 처가 부양하는 꼴이잖아요...
내 부모님은 우리 부부 편하게 살라고 해 주신거지 그 돈 처가에 가져다가 부으라고 도와준 거 아닌데.
이게 불화의 씨앗이 될 확률이 꽤 높습니다. 고부갈등이든 부부갈등이든.
2. 자식 포기하고 평생 딩크로 산다
일단 외벌이로 인한 소득감소가 없고 사교육비.등록금 등의 대량지출도 없고 재산을 물려줄 필요가 없으니 다 쓰고 죽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죠
그러니까 좀 감당이 될 테지만 저라면 상대적 박탈감이 심할 거 같네요. 둘이 벌어서 우리만 쓰면 이것도 저것도 다 가능할텐데 라는 그런 거요.
그리고 병원비 등의 목돈이 나가면 자식한테 들어가는 목돈이 없다는 장점도 상쇄되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