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4
2018-04-19 13:32:10
53
제 뇌피셜입니다. 취직한지 2년이라면
어린 시절 가난한 집에서 식구들끼리 사는데 급급해 아무것도 못 하다가
이제 돈 좀 벌기 시작하면서 식구들한테 뭐 해주고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좋은 거 보고 하는데 재미붙었을 겁니다.
저럴 때 결혼하면 어쩔거냐 그 돈 그대로 줄거냐 물으면 반발심 많이 들겁니다.
이 때까지 힘들게 살다가 이제 뭐 좀 해보려는데 싶어서요.
저런 집에서 서울대 나와서 삼성 들어갔다면 부모님,특히 엄마에 대한 애착도 클테니까요.
게다가 남자나이 28살이면 주변에서 결혼얘기 오가는 친구들도 별로 없을 거고요.
30대가 되고 주변에서 결혼하는 사람이 한둘씩 생기고 집에서 집을 해줬네 여자쪽에서 무리한 집요구를 해서 깨졌네
우리끼리 모아서 결혼하니까 대출금만 갚아도 힘이 드네 집에서 도움받은 애들이 부럽네 어쩌네 소리 나오면
그제서야 자기는 버는 건 또래보다 꽤나 버는데 모은 돈은 별로 없고
집에서는 이거저거 당연히 해달라고 하고 이런 상황에 위기감과 불안감을 느낄 때
그 쯤이나 되야 집에 생활비 계속 그리 줄거냐 말하면 들어먹겠죠.
그리고 생각있는 집이면요. 아들 결혼할 때 줄 거 아무것도 없고 생활비도 받는데
아들 돈 좀 번다고 이거저거 해달라 안 그럽니다.
저런 집은 결혼하면 며느리한테 아들 키운 값 톡톡히 받아내려 할 겁니다.
우리 아들이 어떤 아들인지 아냐고 얼마나 힘들게 키운지 아냐고
이런 아들을 네가 데려갔는데 복받은 줄 알아라 이럼서 결혼 전보다 더 바래요.
네 전부 제 뇌피셜이고 최악의 상황만 가정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