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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14: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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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글에 답글 다는 걸 보고 아..이 사람은 남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 쓴 게 아니고 그냥 자기 편 드는 걸 바랬구나 싶어서
옳다 그르다 미쳤다 그런 댓글 안 썼고 그냥 이런 거 다 필요없다는 내용의 댓글 하나만 쓴 사람입니다.
저는 여자답지 않게 남자답지 않게, 그런 말을 굉장히 싫어하고 쓴 적이 없습니다.이건 남편도 인정하는 부분.
여자분이 남자가 뭐 어쩌고 이런 류로 얘기했어도 저는 욕합니다. 실제로 욕먹을 짓이고.
왜 개개인의 성격이나 성향이 아니라 성별로 그 사람의 행동기준을 세우는지 정말 이해 안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여초에 이런 글이 떴다면 운운하며 뜬금없이 싸잡혀서 욕먹는 거 같은 느낌 이해 안 되고요.
이거랑 다른 얘기로 타사이트에 조롱받는 게 싫어서,오유 이미지에 치명타 받는 게 싫어서 자기의 의견을 말하지 마라.
라고 하는 건 본말전도 아닌가요?
의견이 맞든 틀렸든 말할 수 있는 자유는 그럴 때 쓰라고 있는거 아닌가요? 그에 따라 욕먹는 것도 공감받는 것도 다 받아들인다는 전제 하에.
커뮤니티의 이미지를 왜 신경쓰시는거죠? 욕 먹음 어떻고 이미지 떡되면 어때요?
정말 그게 내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자유보다 더 소중한가요?
일베 메갈같이 인간의 도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현행 법 안 어기는 수준이면 된거지.
저는 지극히 개인적인 면인 전자보다(사실 이건 글쓴 분이 알 수 없는 거라 그냥 기분나빠서 징징거린 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이 점에 있어서 글쓴 분에게 전혀 공감하지 않기 때문에 비공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