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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14: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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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부갈등이 정말 심해서 인연끊고 사는 사람인데요.
남편 엄마가 저한테 했던 성스러운 자기 아들 꼬신 년이라던가, 섹스했느냐라던가, 싸대기 맞은 일이라던가
불교 믿는다고 저랑 엄마 정신병원 가둬야 한다던가, 이런 별 잡소리 말고요.
남편이 말했던 우리 엄마 그런 사람 아니다. 라는 말이 아직도 가슴에 맺혀요.
그 말 좀 제발 하지 마요. 와이프한테. 내 엄마랑 내 아내 시어머니가 같은 사람이라는 환상을 버리세요.
님 어머니는 님 대신 목숨을 던질 수도 있겠지만 님 아내 위해서는 목숨 안 던져요. 목숨은 커녕 손가락 한 마디도 안 던지겠죠
그런데 왜 나한테 보였던 엄마 모습으로 내 아내의 시어머니는 이럴 것이다 라고 판단을 해요.
싫어할 이유가 없다랑 싫어하지 않는다랑은 달라요. 김연아랑 박지성이 욕먹을 이유가 있어서 먹었나요?
사람 감정이 그런 거예요.
그리고 부모님이랑 자리 마련하지 마세요.
그거 글쓴이 앞에서는 얘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결론적으로는 와이프 성토하는 자리밖에 안 되요.
와이프만 찍히는 건 물론이고 나중에도 그 얘기 두고두고 평생 나옵니다.
"내가 너한테 얼마나 잘 해줬는데 니는 그때 그렇게 어쩌고저쩌고"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