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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0 2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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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들 말씀에 동의하구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성향도 느껴지는데 그거 좀 내려놔도 돼요. :)
누군가가 당신을 돕고싶어하는 것은 일단 상대방은 당신을 지지할 수 있는 환경이고 당신보다 여유가 있음을 의미해요.
(물질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정서적인 부분, 일찍 자립해서 안정적인 입장,
사랑하는 사람의 고민의 무게를 덜어주고 싶은 심리 등등)
반드시 동등한 위치라야 사랑을 주고받을 가치가 생기는거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
남친의 도움을 "지금 이 순간의 받침대" 로 받아들여서 한발짝 두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되잖아요?
그리고 어느날 남친의 상황이 기울어지거나 심적으로 무너지는 날이 올 때
님이 남친의 지지대가 될 수 있지 않나요? 그렇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이끌어주는거죠.
나의 삶이 좀 더 영글어질 수 있는 기회, 안정적으로 정착해서 남을 돌아보는 여유를
키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하실까요?
지금 가장 급한건 님입니다. 남 생각은 지금 상황엔 일단 접어두고
본인의 깊은 심중을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이 방법으로 내가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는가. 내가 더 행복해질 수 잇는가.
부디 행복한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