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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08: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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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세계 7대 불가사의(Seven Wonders of the World)는 기원전 2세기 그리스 시인 안티파트로스가 당시에 놀랄 만한 건축물들을 언급한 것이 유래이다. 고대 그리스인의 관점에서 생각한 불가사의다보니 대부분 지중해 주변에 분포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사실 '불가사의' 라는건 번역의 오류로 보는게 좋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의 원문(영어)는 'Seven Wonders of the World' 인데, 원 뜻 그대로 보면 '세계의 7가지 경이로운 것(건축물)들'이라고 해석하는게 더 타당하다. 근데 'Wonder'를 '불가사의' 로 번역해 버리는 바람에 원뜻과 아주 바뀌어버렸죠. 아마 일본에서 이걸 "世界の七不思議" 라고 번역을 한 것인데, 이거 자체로는 '세계의 7가지 신기'라서 원뜻을 그렇게 훼손한 건 아니지만, 이걸 다시 한국으로 가져와서 번역하면서 wonder를 '불가사의'로 번역해 버린 것이다.
당장 1994년에 미국 토목학회에서 발표한 'Seven Wonders of the Modern World'만 봐도 도버 해협의 태널 터널, 토론토 CN타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금문교, 파라나 강의 이타이푸 댐, 네덜란드 델타 계획, 파나마 운하 등 건축사업/건축물 리스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서구권만 선정한 것도 웃김), 2007년 뉴세븐원더스제단(사기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 2007년에 선정한 '신 7대 불가사의'만 봐도 만리장성, 콜로세움, 마추픽추, 타지마할, 페트라, 치첸 이트사,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 등 '불가사의'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