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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2017-09-10 19:22:04 17
칼 포퍼 "신이 설계했다는데, 그에 대한 반례를 어디서 찾겠는가".JPG [새창]
2017/09/10 18:51:30
여기서 헷갈리지 말아야 하는 것은
칼포퍼가 말하는 반증가능성은
실제로 반례가 발견되었냐, 아니냐가 아니라
반례 제시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냐, 아니냐를 말하는 것입니다.

가령 지동설은 현재까지 아무런 반례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반례 제시가 원천적으로 봉쇄된 것은 아니므로 (먼 훗날 지동설과 배치되는 자연현상이 발견될지 그 누구도 모르죠), 반증가능성이 있으며, 따라서 과학입니다.

천동설은 어떨까요? 천동설 역시 반증가능성이 있죠. 실제로 반례가 발견되어 폐기되기도 했고요. 그래서 천동설 역시 비록 폐기는 됐지만 과학입니다.
220 2017-09-10 19:19:27 3
칼 포퍼 "신이 설계했다는데, 그에 대한 반례를 어디서 찾겠는가".JPG [새창]
2017/09/10 18:51:30
모든 백조는 하얗다 -> 까만 백조 발견 (호주에 실제로 까만 백조 발견됐습니다.)
모든 폭탄은 터진다 -> 안 터지는 폭탄 발견

이런게 반증의 예시죠.
219 2017-09-10 19:18:48 5
칼 포퍼 "신이 설계했다는데, 그에 대한 반례를 어디서 찾겠는가".JPG [새창]
2017/09/10 18:51:30
반증이라고 함은 "해당 이론으로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사례의 제시", "해당 이론과 배치되는 사례의 제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뉴턴 역학은 수백년동안 진리로 받아들여졌죠. 그리고 수백년동안 관측된 모든 자연현상은 뉴턴역학으로 아주 잘 설명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뉴턴역학에 대해 하등의 의문도 품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제 물리학의 발전은 끝났다." 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초반에 뉴턴역학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현상(개기일식 때의 빛의 휘어짐)이 관측되었고, 결국 상대성이론이라는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게 됐습니다. (물론 정확히 말하자면 상대성이론이 먼저 등장해서, 빛의 휘어짐을 예측했던거죠) 여기서 개기일식 때의 빛의 휘어짐이 바로 뉴턴역학에 대한 반례가 됩니다. 즉 뉴턴역학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현상이죠
218 2017-09-10 19:11:50 25
칼 포퍼 "신이 설계했다는데, 그에 대한 반례를 어디서 찾겠는가".JPG [새창]
2017/09/10 18:51:30
네, 각론으로 들어가게 되면 창조과학의 세세한 주장(지구 나이 등)에 대해선 반례 제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총론적 얘기, 즉 "이 우주는 신이 설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례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정말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또 어떤 사례와 증거를 들이밀어도,
말문이 막혀버리면 "그 역시 신의 설계다"라고 해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반례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지요.

R`Amen.
217 2017-09-10 19:08:11 0
세계적 과학철학자 3인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닌 이유" [새창]
2017/09/10 19:00:24
참고로 말씀드리면 과학철학자들 중에서 '과학시간에 창조론도 허용하라'는 주장을 펼치는 학자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극단적인 무정부주의적 과학관을 피력한 폴 파이어아벤트가 그러한 주장을 펼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학철학자들은 창조론(지적설계론, 창조과학 포함)은 과학이 아니고, 과학시간에 가르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216 2017-09-10 19:05:41 0
세계적 과학철학자 3인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닌 이유" [새창]
2017/09/10 19:00:24


215 2017-09-10 19:05:25 0
세계적 과학철학자 3인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닌 이유" [새창]
2017/09/10 19:00:24


214 2017-09-10 19:05:11 0
세계적 과학철학자 3인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닌 이유" [새창]
2017/09/10 19:00:24


213 2017-09-10 19:04:51 0
세계적 과학철학자 3인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닌 이유" [새창]
2017/09/10 19:00:24
나머지 두 분의 이론에 대해서도 발언만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212 2017-09-10 18:42:48 13
[과학기술인 단체 ESC 논평] 상식적 수준의 과학관(觀)을 요구합니다 [새창]
2017/09/10 18:39:53
참고로 아래 기사에서 보다시피 박 교수는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다"라는 발언을 했는데, 국무위원을 맡기기에는 너무도 위험해 보이는 생각입니다.

신앙의 영역에만 머무르면 문제가 없는데, 세속의 영역에까지 신앙을 가지고 와서, 과학이 아닌 것을 과학이라고 우기면서, 교과서에도 집어넣어야 한다느니, 과학책에서 진화론을 삭제해야한다느니 하며 기독교 근본주의에 입각하여 세속을 물들이려 하는 단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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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내정자가 이사로 있었던 창조과학회는 기독교의 신이 생명을 창조한 것이라며, 공교육에서 창조론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단체다. 그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에서 진화론 삭제를 추진하기도 했다.

박 내정자는 기독교 근본주의적 사고를 개인 신앙의 영역에만 남겨 두지 않고 현실에 적용하려고 했다. 박 내정자는 2007년 6월2일 연세대에서 열린 창조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연사로 나서 “오늘날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가 진화론의 노예가 되었다”며 “이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교육, 연구, 언론, 법률, 기업, 행정, 정치 등 모든 분야에 성경적 창조론으로 무장된 사람들의 배치가 필요하고 1세대 창조과학자들의 뒤를 이을 젊은 다음 세대들의 대대적인 양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대학의 크리스천 교수들과 네트워킹을 해 그 밑에서 연구와 학위를 취득하고, 각 분야에 흩어져서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는 여호수아와 같은 인재들을 키워내야 한다”고 했다.
211 2017-09-10 18:41:24 13
[과학기술인 단체 ESC 논평] 상식적 수준의 과학관(觀)을 요구합니다 [새창]
2017/09/10 18:39:53
박성진 교수와 관련해서 뉴라이트 문제가 주로 얘기되는데, 창조과학 문제도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 성명문에도 적혀 있듯이 창조과학 문제는 "과학 대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 대 반(反)과학" 또는 "지성 대 반(反)지성"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인들이 박성진 교수 임명과 관련하여 반발하는 것은 청와대의 과학에 대한 몰이해, 과학기술인은 역사/사회에 대한 철학이 없어도 된다는 투로 읽혀질만한 해명 때문입니다.

참고로 장관은 소속부처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무위원도 겸합니다.(장관의 업무자체가 정무적인 것인지라, 설령 소속부처 업무만 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의 철학은 중요합니다) 즉,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무회의에 참석하여 국정 전반에 대해 발언을 하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집니다. 따라서 국무위원이 될 사람은 소속부처와 관계없이 역사관/국정 철학/이념도 중요하며, 비록 대통령과 완전히 똑같은 철학은 요구할 수 없어도, 어느 정도의 한계라는 것도 존재하죠. 코드 인사는 욕할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10 2017-08-27 04:21:33 0
최재성의원 오늘 광주 특강 요약 [새창]
2017/08/25 23:39:40
라이너스// 정발위에서 내년 지선 공천에 대해서 다루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참여를 허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9 2017-08-26 18:32:43 8
청와대 오찬 다녀와서 반찬투정하는 박용진 [새창]
2017/08/26 16:04:39
캐비어, 송로버섯
208 2017-08-26 08:39:24 20
최재성의원 오늘 광주 특강 요약 [새창]
2017/08/25 23:39:40
언론들은 최근 정발위 관련 논쟁을 마치 '추대표, 최재성 vs 친문'의 다툼으로 몰고 갔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시도위원장이 가진 제왕적 기득권을 당원에게 분산시키려는 측 vs 기득권을 지키려는 시도위원장'간의 다툼이었던 거죠.

최재성 정발위 위원장은 오늘 업로드 된 정치신세계와의 인터뷰에서 사무총장으로서 문재인 당시 대표를 보좌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김상곤 혁신안은 당시 당장 눈앞에 닥친 총선 때문에, 지선 관련해서는 거의 손도 못대고, 토대만 만들어놨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당시 대표 역시 지선 부분은 어차피 그때되면 혁신위가 다시 생길테니까 거기에 맡기고, 일단은 총선 부분에만 집중하자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상곤 혁신안은 지선 부분은 거의 손도 못댔고, 이 때문에 현재 시도위원장은 지선과 관련하여 비정상적일 정도의 제왕적 권한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최재성 위원장은 김상곤 혁신안이 마무리 하지 못한 부분을 이제라도 마무리 지어, 시도위원장이 가진 제왕적 권한을 당원에게 분산시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문재인 당시 대표가 가졌던 생각이기도 하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도위원장들은 이러한 분권을 반길리가 없죠. 특히 내년 지선에서 출마하고자 하는 시도위원장들은 더욱 그러하겠죠. 그래서 전해철, 최인호 등 시도위원장들이 반대한겁니다. 전해철, 최인호 등은 친문이기도 하지만, 시도위원장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근 논쟁에서의 전해철, 최인호 등은 친문의원의 자격에서 참전(?)한게 아니라, 시도위원장의 자격으로 참전한거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런데도 언론은 마치 '추대표, 최재성 vs 친문'의 다툼인 듯이 몰고가면서, 심지어 설훈까지 친문으로 끼워넣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던거죠

문대통령 지지자들은 정확히 말하자면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지지한다기 보다, 문대통령이 가진 가치와 철학, 이념에 지지를 보내는 것이라 할 것인데, 하물며 누군가가 단지 문 대통령과 친하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의견에 무조건 찬성할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아무리 친문이라도, 아니 친문 할아버지이더라도, 직접민주주의 확대(당원의 권리 확대와 기득권 분산 등)에 저항한다면 저는 강력히 반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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