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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7 06: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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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을 사랑하랬다고 정말 그 이웃을 사랑하냐... 침략자를 종교로 미화하는 순간부터 그건 종교에 대한 모독이다. 도대체가 종교를 구실로 악행을 정당화하는 방식이 몇천년이 지나도 사라지질 않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종교는 중세 이후로부터 토속적인 기본 도덕밑 문화교육의 매체로의 역량이 닳았습니다. 문화로서의 보전이 아니라 심신을 다해 숭배하는건 시대에 뒤쳐지는겁니다. 인류가 만든 것 중에 몇천년이 지나도 대체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건 종교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것 중에 가장 구식인 것이고 거기에 자신의 이성을 맡긴다는건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성자들과 광신도의 차이입니다. 제대로된 신부, 목사, 스님들은 종교의 양식을 빌려 자신에게 기도하고 다짐하며 마음의 힘을 얻으라고 하지 절대자의 미지의 힘에 의지하여 마법적인 기적을 일으키려 기도를 하라고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광신도들은 '제가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정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가 아닌'제가 명문대에 입학하게 해주세요'라고 하지요. 아무리 훌륭한 가치도 몇천년이 지나 시대가 바뀌면 오용되는 겁니다. 이미 종교의 가르침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니고 그나마 그 가르침도 이상한 허례허식이 붙어서 오역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