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
2016-09-15 20: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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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렇군요? 100주년이면 매년 오는 한가위와는 또 다른 무게감이 있는거로군요.
그건 그렇고 궤도식 장갑 돌파차량이란 개념이 전장에 등장한지 벌써 백년이나 지났다니 놀랍습니다.
그러고보니 웬만한 기계공학적 발전과 무수한 시행착오들은 저시대부터 2차대전즈음에 거의 다 이루어졌고, 현대에 와서는 근본적인 구조적 발상의 변화는 별로 일어나지 않는것 같아요. 저시대는 그야말로 무기사의 캄브리아기라고 생각합니다. 차체를 덮는 궤도부터 다포탑전차같은 스팀펑크적인 온갖 발상들이 시도되고나서 시간이 흘러 등장한 한가지의 대세로 굳혀지고, 현대에 와서는 세부적인 변화나 전자장비의 발전, 신소재 적용같은것만 이루어지는듯 해요. 몇십년째 1기 주포탑, 기동궤도, 경사장갑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며 체급과 적용된 기술력만 향상, 전자장비의 발전등만 이루어졌습니다. 마크1에서 20여년 후 t34의 시대까지의 변화처럼 70년이 지난 지금 우주전차나 전차/로봇변신기능같이 큼직하게 눈에 띄는 외형상 변화는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총기만 해도 볼트액션,레버액션,롤링블럭,원반형탄창,이중급탄장치,곡사총열,로터리탄창같은 시대를 거쳐 돌격소총이 등장하고나서부터는 70년동안 바뀐거라곤 플라스틱소제, 소구경화, 반동제어메커니즘, 전자장비부착정도밖에 없죠. 실 전투력은 어느때보다 급격한 발전을 이루었지만 기본적 기계적 발상의 관점에서는 크게 바뀐게 없단겁니다.
이래서 클래식하면서도 다양하고 신비한 구시대의 무기가 너무 좋아요. 우리 모두 양차대전덕후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