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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6 1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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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밤이님. 자신의 짧은 지식이 자신을 구원을 주지 않는다고 거짓말쟁이의 거짓말을 믿으며 귀를 닫으셨군요. 그렇다고 님이 믿는 기독교가 님을 구원해주지도 않습니다. 님이 구원 받았다고 믿어봤자 중요한건 실제로 구원이 일어나는가 하는 부분이거든요.
미안하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님보다는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뇌과학을 조금 공부해보면 아시겠지만 이미 일반적인 개념에서의 (인간과 같은 사고를 하는)영혼의 존재를 부정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증거가 발견되었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인지하는 가장 큰 틀인 사고력 기억력 성격 등이 뇌의 무결성과의 관계가 있음이 수많은 실험과 관찰을 통해 증명이 되었거든요. 즉 뇌의 일부가 망가짐으로 인간의 중요 아이덴티티인 '사고' 혹은 '기억'이 망가진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죽음을 통해 뇌의 전체가 활동은 멈추면, 전체 사고 또한 멈춘다는 것이지요. 님이 이렇게 글 쓰고, 생각하며, 주위 상황을 인지하는 활동 자체가 멈춘다는 이야깁니다. 또 다른 증거로는 자신의 감정이라고하는 부분 또한 뇌 분비물의 작용이 매우 큰 요소임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즉, 감정또한 약물로 조절이 가능하며, 이는 곧 감정이 육체의 일부분임이 증명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증거가 있지만, 영혼의 사고성을 믿고싶어하는 혹자는 뇌가 영혼을 담는 그릇이며 그 그릇의 일부가 깨져 영혼이 새어나가 그런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그럼 그릇이 몽창 깨지는 죽음에서 그 영혼이, 사고가, 기억이 온전한 형태를 유지할 수 있을리가 없겠죠? 즉, 어떠한 가정을 두더라도 영혼의 범주 안에는 적어도 "사고" 혹은 "기억", "감정" 이 포함되지 않게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사고""기억""감정"은 인간이 자신의 구성요소로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들이며 영혼을 통해 유지하고자 하는 것의 핵심죠. 하지만 과학을 통해 얻은 지식은 냉정하게 이야기합니다. 영혼이 있는지 없는진 모르겠어. 하지만 니 "사고"와 "기억"과 "감정"은 영혼에 있는게 아니라고요.
즉, 신자든 비 신자든 뇌의 작용으로 사고하는 인간은 누구든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영생 따위의 구원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당신이 누군가 신이 했다고 하는 소리를 통해 "아 죽은 뒤에 벌받으니까 신을 믿어야지" 하며 얻은 구원보다는(적고 보니 참 웃기네요. 벌받는거 무서워하는 초딩도 아니고..ㅋㅋㅋ) 과학과 공부를 통해 이 생이, 이 사고의 연속이 처음이자 마지막임을 깨닫고 그래서 이 삶을 더 가치있게 하고 헛되지 않게하려 최선을 다한다는 제가 과학을 통해 얻은 구원이 전 좀 더 나아 보이네요. 누구한테 맞을까봐 열심히 잘 살아보십시오.
그리고 인간이 무지한 것은 당연한겁니다. 하지만, 무지하니까 손놓고 병신처럼 있지도 않은 신에게 기대어 사는 사람이, 무지를 극복하기위해 생을걸고 탐구하며 답을 찾아 나가는 사람을 윗글처럼 무시하는 병신짓을 보고 있으면 열 안받을 수 가 없네요. 공부하기는 싫고,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쉬운답이나 찾고 싶어하는 기독교 신자들은 "진짜 진리와 진실"을 찾아 자신의 생을 부딛히며 사는 사람들이 지들 믿음을 꺾는 증거를 얻었다고 욕하거나 지랄하지 좀 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