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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03: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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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는 임상적인 엄밀한 척도라기보단 응용적인 영역에 많이 활용됩니다. 애니를 보면 정신이 이상하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ㅠ
아싸는 맞지만...
성격의 우열이 있다기보단 장단과 작용-부작용이 함께 있다고 보면 되고, 결과는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의미로 해석하면 됩니다. 즉 집에서 픽션을 즐기는 방법 중 애니감상이 있으며, 그게 IN(내향-직관)의 전형일 따름인 당연한 분류란 겁니다. 그렇다면 독서, 게임, 영화나 음악감상 등과 MBTI 분류에 있어서는 별반 다를 건 없겠지요.
다만 내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외적인 영역에서 두각을 보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싸중의 인싸 유재석도 사생활에선 내향적 성격이며, 쌤숭의 이건희, 이재용 또한 성격과는 별개로 대외적으로 강렬한 장악력을 갖고 있지요 어찌보면 내면적인 사고가 외부세계에 대한 통찰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거 같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편하게 여기는 사고의 방향이 내면인지 외면인지의 차이라고 봐야겠지요.
여담으로 잔다르크는 INFP,
라고 하고 싶은 거 같습니다. 한국 MBTI 쪽의 로컬설정 같지만요;
'바니걸은 청춘돼지의 꿈을 꾼다'의 후타바 리오는 아마도 INSJ, 과학자형. 안경과 가운을 입었으니까. 다른 건 없고 제가 최근에 꽂힌 캐릭터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주인공은 몰라도 히로인들은 IN형 성격이 많지요. boy meets girl을 표현하기 편하다고 해야할까요. 감정의 충돌이 없다거나, 상상이나 꿈에 관심이 없다거나, 남자의 조건을 따지고 들면 정말 맛 떨어질듯도 합니다. 야애니에서도 '큿 죽여라' 쪽이 와닿듯... 이건 아닌가;
그러므로 에게인들은 사랑스럽다는 결론... 악당이나 찌질한 주인공과도 비슷한 거 같지만 논외로 칩시다. 뀔뀔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