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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15: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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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뚜기도 그닥 착한 기업 아니라고 봐서... 사실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데. 착하다는 도덕적 성격 표현이 말이 안 되죠. 진짜 나쁜 놈 그나마 덜 나쁜 놈 있는 거죠. 오뚜기도 비정규직 문제 놓고 보면 착한 기업 아닙니다. 어느 기업이 착한 기업이다, 어느 기업이 억울하다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취향 때문이든 신념 때문이든 어느 제품을 살지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다만 그저 내 신념에 부합하는 이야기라서 혹은 눈에 익은 선악 구도를 더 분명히 하는 이야기라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농심은 팔도는 절대 안 되고 갓삼양 갓오뚜기 이런 건 아니라는 거죠. 차라리 그냥 농심 거여도 팔도 거여도 맛 있는 거 먹고 싶은 거면 농심 거 팔도 거 먹고. 차라리 어려운 사람들한테 그런 회사 거 사먹을 돈 아껴서 기부라도 하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음식은 맛이 선택의 1순위여야 한다고 봅니다. 오뚜기 정직원 채용한다고 하고 엘지 독립운동기업에 기부 많이 하고 사회환원 많이 한다고 하지만 엘지도 최근에 장애인 고객 요금폭탄 논란, 연구원 사망, 협력사 대금논란. 등등 문제 많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중에 완전무결하게 착한 기업은 없어요. 이거저거 따져서 불매하다보면 또 살 게 없죠. 한국 사회의 경제구조의 시작자체가. 소위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의 시작 자체가 비정상적이니까요. 말이 길어졌는데. 그냥 오뚜기가 착한 기업이라는 말에... 말이 길어졌네요. 그냥 회사가 어디거나 님이 사고 싶고 맛있는 음식이면 사서 드세요. 이거저거 따져서 피하면 우리나라에서 물건 안 사고 살 수가 없어요. 단지 두 개 살 거 하나만 사서라도 소비자가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