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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6 12: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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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님 뭐하고 계시나요. 본문에 남편님이 애들과 함께 하신다는 이야기는 일언반구도 없네요. 애들은 엄마가 필요한 게 아니라 엄마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한겁니다. 어머니가 본인 몸조차 돌보기 힘들어서 못 돌봐주겠으면 아버지가 봐주시면 되고 케어해줄 성인이 있으면 돼요. 보호자가 있으면 될 뿐이에요. 아버지는 부모 아닌가요? 아버지 뭐하시나요? 일 열심히 하시는 것 좋죠. 그런데 일 열심히 하고 밖에서 돈 벌어오면 애한테 손하나까딱 안 해도 되는 건가요? 놀아주시나요? 놀아준다고 다른 건 하나도 안 하시나요? 애 헤헤 웃을 때 잠깐 놀아주는 거는. 애랑 생판 남인 길가다가 지나치면서 마주치는 사람도 애가 헤헤 웃고 있으면 잘만 하는 겁니다. 부모가 왜 부모인지 남편 분에게 좀 말씀드려야겠네요. 지금 뼈빠지게 밖에서 돈 벌어오시는 거 알지면 육아에 그렇게 참여 안 하시면 아버님. 나중에 애들 머리 조금 굵어지면 애들 크면. 엄마는 나랑 맨날 지지고 볶고라도 하지 아빠가 나한테 해준 게 뭐 있어? 이 소리듣고 아버님 멘탈 나가실 겁니다. 아버님 진짜 못하시겠으면 그냥 애들 엄마 혼자 쉬시라고 죽이되는 밥이되는 30분이라도 온전히 애들을 어머니한테서 본인 부인에게서 완전히 떼어놓으시는 게 차라리 안 도와주는 것보다는 낫게 뭐라도 노력해주시는 걸 겁니다. 남편님한테 도와달라고 말씀드려보시고. 도와주지 않을 거면 나 힘드니까 사람 미치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베이비시터 고용할 돈을 내놓던가 해라. 담판 지으세요. 육아는 남편도 일정 부분 의무가 있습니다. 여자혼자 자웅동체로 아이 낳았나요? 아니잖아요.